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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제이피 Jun 22. 2022

#02. 코칭 어떻게 시작하나요?

처음 코칭의 문을 두드리는 법

사내 코치 모집 공지를 보고 코칭에 관심이 생긴 저는 사내 코치를 목표로 삼았습니다. 사실 코칭의 매력을 느낀 것과는 별개로 사내 코치 활동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도 모르면서 사내 코치를 목표로 한 이유는 간단했습니다.


그래야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계속할 거 같았거든요.


처음에야 호기심으로 시작하고 자격증을 딸 수 있죠. 그런데 이후에 다른 일로 바빠서 -소위 먹고 사느라- 열정이 식으면요? 잠깐 반짝해보고 마는, 나중에 "나 코칭이라는 것도 잠깐 해봤었지. 좋은 경험이었어."가 될 수도 있거든요. 그런데 사내 코치라는 제도를 활용하면 보다 중장기적인 목표가 생기면서 코칭 자격증 취득이 단기 목표이자 크게는 다음 목표를 위한 과정이 돼서 꾸준히 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제가 개인적으로 혼자 하는 것보다 회사의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것이 나중에 제 이력에 한 줄이라도 더 추가될 수 있다는 계산도 있었지요.


이제 사내 코치를 위한 코칭 자격증을 알아볼 차례입니다. 알아보니 크게 한국코치협회(KCA)와 국제코치연맹(ICF)으로 국내/해외 인증기관이 있더군요. 각 기관별 인증조건은 아래와 같습니다.


[한국코치협회 (KAC/KPC/KSC)]

[국제코치연맹 (ACC/PCC)]


코칭 인증 자격은 크게 두 가지의 준비가 필요합니다. 바로 교육 이수 시간코칭 실습 시간입니다. 양 기관의 첫 인증 단계인 KAC와 ACC를 비교해보시면 코칭 실습 시간에서 큰 차이가 난다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KAC는 총 50시간, ACC는 총 100시간인데 그중 75시간 이상 유료 코칭을 요구하지요. 코칭을 어떻게 하는지도 아직 모르는데 돈 받고 코칭해주는 유료 코칭이라니.. 아직 잘은 모르겠지만 ACC는 왠지 더 어렵고 무서워 보이니 한국코치협회의 KAC에 우선 도전하기로 합니다.


코칭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상황이니 KAC에 도전하기 위해서 첫 단추로 우선 교육을 받아야겠지요. 한국코치협회 인증 프로그램 리스트를 보시면 한국코치협회에서 교육시간으로 인정하는 기관별 교육과정 리스트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저는 주변에 물어볼 데도 없어서 이 리스트에서 접근성이 좋은 곳을 고르고 그중에서 홈페이지 들어가 보고 괜찮아 보이는 곳으로 골랐습니다. 요즘은 Zoom으로 교육을 진행하는 곳들도 늘어났으니 좀 더 선택의 폭이 넓어졌지 싶습니다.


다만 제 경우는 좀 주먹구구로 기관을 고른 편이고 겪어보고 나니 아래의 조건들을 따져보고 고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1. 같이 코칭을 공부하실 분이 있으면 그분과 함께 할 수 있는 곳으로
    → 혼자보다 함께하는 것이 많은 면에서 의지도 되고 도움도 됩니다. 혹시 주변에 이미 코칭을 시작하신 분이 있으면 조언을 구하는 것도 좋습니다.

2. 합격자를 많이 배출하는 곳으로
    → KAC는 대부분 기관별로 진행하는지라 한국코치협회 자격인증 공지사항에서 합격 결과를 보시면 어느 기관에서 합격자를 많이 배출하는지 보실 수 있습니다. 합격률보다 많은 지원자가 모이는 곳이 함께 코칭을 연습할 기회가 많아서 추천드립니다.

3. 홈페이지 확인도 해보세요
    → 홈페이지에서 기본 과정 외에 어떤 교육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는지, 코칭 업계에서 어떤 활동을 하는지도 확인하실 수 있으며 소속 코치님들의 프로필도 볼 수 있어 나와 잘 맞는 곳인지 가늠해볼 수 있습니다.


기관을 정하셨으면 기초반을 통해 코칭의 문을 열고 들어가시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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