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단편 소설 - 꿈같은 망상
"아아아... 안돼."
"......"
"제발 그러지 마. 난 죽고 싶지 않아."
"......!"
한 여자가 허공에 손을 내 저으며 벌벌 떨며 말했다. 남자는 그녀를 아무 말 없이 쳐다보다 한마디 했다.
..
..
"이봐, 어서 일어나"
"으-응??"
"도대체 낮잠을 몇 시간이나 자는 거야?"
"아... 다행이다. 살았어!"
"......"
"으이구, 누가 보면 내가 죽이기라도 한 것 같네..."
남자는 그녀를 한심스럽게 바라보았다.

* * *
<어느 주말 오후>
"흑흑흑..."
같은 여자가 오늘은 흐느끼며 울고 있다.
"으아아 앙, 이이-이잉"
결국 슬픔을 참다못한 그녀는 울음을 터트리고 말았다.
옆에 있던 남편은 그녀에게 다가갔다. 그리고 옆에 있는 리모컨을 들어 TV를 꺼 버리며 말했다.
"밥 줘? 도대체 지금 몇 시간째야?"
"..... ㅠㅠ ㅜㅜ;..."
"하루 종일 TV만 볼 거야?"
"아니, 왜 이래?... 한참 중요한 순간에..."
"중요하긴 뭐가 중요해. 벌써 몇 번째 보는 거야?"
"... 아우 씨"
"도대체 어느 세상에 사는 거야? 그냥 텔레비전 속으로 들어가 살으셔."
"아우, 이게 무슨 냄새야!..."
"거 봐라... 오늘 찌게도 완전 소금탕 먹겠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