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는 동쪽에서 뜰까? 서쪽에서 뜰까? 주장과 대화

고정관념으로부터 자유

by Onlyness 깬 내면


"아니, 해가 동쪽에서 뜨는 게 진리가 아니고 뭐냐!? 왜 그걸 현상이라고만 말하나?"


오래전 온라인 그룹 대화 내용 중 한 줄이다. 그 친구는 꽤나 철학 쪽 지식이 많았는지, 특정 부분은 박식하다'라는 느낌이 들기도 했다. 문제는 자존심 때문인지 지나칠 정도로 자기주장이 강했다. 위 내용 이외에도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오갔지만, 역시나 어느 것 하나 받아들이거나 굽힐 줄 몰랐다. 비록 온라인였지만 감정 섞인 목소리에 침 튀기는 모습이 보일 정도였다.


다수가 모인 대화방으로 여러 의견이 오갔지만, 대부분 고정관념에 갇혀 우기기식 합리화 대화 형식이 많았다. 위는 그중 기억나는 대화중 하나로, 과연 해가 동쪽에서 뜨는 게 진리일까... 현상적인 것을 지나치게 통념적으로 해석한 건 않을까 싶어 아래와 같이 나열해 봤다.


/ 만약 '동쪽_서쪽'이라는 단어를 다른 것으로 바꾼다면 어떨까? 지나친 합리화일까?

/ 지구 자전축 끝 북극이나 남극에서 바라보면 어떨까? 그래도 이상할까?

/ 어느 날 갑자기 지구가 반대로 돈다면 어떨까? 그러기 전에 '펑' 터지려나...

/ 태양이 지구를 돈다고 믿는 사람들은 어떨까?

/ 지구 밖 우주에서 태양을 바라보면 어떨까? 그래도 동쪽에서 뜨는 걸까?


태양은 그냥 그곳에서 있을 뿐이다. 동서쪽 없이 인간 인식상 움직이지 않고 그곳에 있을 뿐이다. 물론 거시적으로 은하를 아주 멀리 빠르게 돌려 본다거나, 미시적으로 볼 수 있다면 또 다른 느낌이겠지만, 보편적 경험으로는 그렇다. 그러므로 우리가 가지고 있는 관념이 정말 그런지 생각해 볼 생각이다.


사람 생활은 생각에 의해 조정당하는 경우가 많다. 남의 생각에 속는 경우도 많고, 잘못 배운 내 생각에 무의식적으로 속는 경우도 많다. 이래야 된다. 저래야 된다. 이게 맞다. 그건 틀리다. 과연 어떤 게 맞고 틀리고, 옳고 그를까? 옳다 그르다는 사람들이 소통하기 위해서 정해 놓은 건 아닐까?


양극단적인 주장을 하는 사람은 종종 문제를 일으키거나 분위기를 조장하는 경우가 있다. 어떤 과정을 보기 전에 결과만 보고 우기거나, 자기 뜻과 다르다고 반박하거나, 남의 이야기만 듣고 믿는 경우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때로는 상황에 따라 무조건 신뢰 하기보다는 의심을 해볼 필요가 있다. 심지어 자기 생각조차도 의문을 가질 필요도 있다. 정말 내가 안다고 하는 것이 아는 게 맞는지...


빨간 사과만 보고 자랐더라도 다른 색깔의 사과가 있을 수 있다'라는 의견을 받아들이지는 못할 수도 있지만, 때론 반박보다는 서로 다름을 존중할 필요가 있다. 일상 소통과 이해를 위해 필요하다. 주장할 때도 무조건 자기가 맞다고 하는 건 다시 한번 깊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잘못된 고정관념이 있을 수 있다. 그러한 오류를 찾아서 틀을 깨면 자유로운 사고는 유연한 의식 확장이~ 뿅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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