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글 - 하나가 되었다. 하나이다. 하나였다.
아지랑이 너머 봄꽃
가까이 가까이 다가가
화사함에 빠져
넋을 잃고 바라보는 내 마음
어느새 나는 꽃이 되었다.
멀리 보이는 흰구름 뭉게구름
들판 위에 누워 보는 내 마음
내가 구름을 보는 건지
구름이 나를 보는 건지
마음 주인공이 바뀐다.
차지도 덥지도 않은
살랑살랑 불어오는 바람
내 몸 둥실둥실 바람결에
공간속으로 빠져든 마음
마음과 공간이 합체된다.
아스라이 낮과 밤이 교차되는 시간
산을 넘어 사라지는 해 질 녘
붉은빛 노을 속에 보이는
몽롱한 세상은 개인지 늑대인지
구분할 수 없는 세상이 되었다.
깊은 선정 속에
오고 가는 생각은 잠이 들고
지켜보는 이도 사라지고 남은 것은
감지되지 않는 근원의 바탕뿐
너도 나도 사라져 우주가 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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