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황금 해는 뉘엿뉘엿
산고개 넘어가며 잘 있으라 하고
산골짜기 개는 왈왈왈
노을 보며 잘 가라 하네
밭일 논일 마친 농부는
그을린 얼굴 석양빛으로 세수하며
저녁밥 향기 나는 집으로 향하네
개울물 또르랑 또르랑 고단함 씻어주고
산 바람은 벼 익는 소리 코끝에 안겨주네
집들마다 밥 짓는 구름 냄새 새어 날리고
코스모스는 한들한들 향기 따라 춤을 추네
코흘리개 아이는 놀던 흙에 돌 던지고
엄마가 부르는 소리에 뛰어 돌아가네
가을로 넘어가는 정겨운 저녁 풍경
아늑하게 아련하게 들릴듯한 그리운
밥 짓는 어머니 향기 스며 들려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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