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과 자연
바람이 콜록콜록
기침을 한다.
구름이 아무 때 아무 곳에서
펑펑 울부짖는다.
강물에 물고기
찌그러진 몸으로 헤엄을 친다.
숲의 나무
목이 잘려 나간다.
총알이 심장을 뚫고
대포가 마음을 뭉갠다.
인간이 사람을
의심하고 두려워한다.
짓 밟힌 생명
미래를 잃고 지워졌다.
너와 나 우리
사랑도 사라졌다.
봄의 새싹은
깊은 잠 속에서 길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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