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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withoutmE Sep 14. 2023

어쩌다 오디 #1

오디와의 만남 그리고 오디가 오디가 된 이유


어쩌다 오디 오디를 처음 만났을때

첫 만남은 2021년 4월말 


원래 업무와 달리 어찌어찌해서 경기도 한 작은 공장에서 

모종의 업무를 하던무렵 산고양이들(길고양이라고하기엔 너무 외진곳)

밥을 주게 되었다. 2월달쯤인가? 저렴이 고양이 사료들을 20kg쯤 사서 

아이들에게 나눠주다보니 산개(?들개?) 몇마리 고양이 여러마리들이

내 차소리를 듣고 모여들던 시절에 우연히 오디를 만났다.


'강아지와 개는 어릴때 부터 좋아했지만 고양이는 생판 몰랐던 터라

손을 타도 되는지 뭘 줘야 하는지도 몰랐던 시절이였다.'


다른 고양이들은 츄르를 줘도 가까이 다가오지 않았는데

오디는 보자마자 쪼로로 달려와서는 안겨버렸다.

소리한번 내지 않고 그저 머리를 몸에 부비고 

손길한번에 눈을 부르르 떨며 꼬리만 살랑살랑 움직이던 작고 마른 고양이


그 공장앞마당에서 서식하던 고양이들중에 가장 약해서

내가 방문하던 시간때 말고는 밥이나 잘챙겨먹는지 걱정스러운

그런 아이였다.


아직 오디라는 이름을 받기전 꼬질꼬질 스트릿냥


꼬질꼬질하고 매번 눈꼽을 하고 나타나는 여리여리한 녀석

언제나 내게 다가와서 부비부비를 하고 안기던 아기아기한 

횐색(회색도 아니고 은색도 아닌 묘한)고양이

폭 안겨서 꼬리를 흔드는 오디

점차 공장에 갈 일이 줄었기에 일주일에 약 두번 정도 ..

갈때 마다 오디는 날 찾아서 조용히 어슬렁 기어나왔다.

평소 다른 고양이들에게 치여서 밥을 못먹는 다는 이야기를 들은터라

내가 종이컵에 주는 깨끗한 물과 사료를주면

폐수대신 마셨고, 안심하고 밥을 먹었다 이때 우리만의 약속이 생겼는데 

휘파람이다. 이름이 없던터라 내가 왔다는 걸 내 차소리로 알거나

둘러봐도 없으면 휘파람을 불었다. 


이동네 개와 고양이들에게 인기만점 시절....

피리부는 사나이처럼 내가 가면 이 한적한 작은 공장주변의 개와 고양이들이 몰려나왔었다.

인기만점 인싸 ?? 느낌이랄까


당시 날 좋아했던 다른 아이들

다음 또 글이 쓰고싶어질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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