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운 새에게 날지 못하는 하늘은 없다.
이것저것 하게 된 데에는 어릴 적부터 못 했던 것에 대한 보상심리가 계기였던 것 같다.
대학에 입학하기까지는 정말이지 아무 생각이 없이 살았다.
운이 좋아 대학은 갔지만 하고 싶은 것도 해야 할 것도 없었다. 시도하지 않으니 포기할 게 없다. 지켜야할 것도 없다. 자존감, 자신감이 바닥이니 뭘 해도 기대치가 낮았다. 성공에 대한 갈증도 없고 동기부여도 되지 않았다.
그러다, 더 이상 낮아질 게 없으니 무슨 짓을 해도 쪽 팔리지 않을 것 같은 심정으로 시작했다. 심심해서였는지도 모르겠다.
그냥 재미삼아 시도했다. 이것저것 무턱대고 해 봤다. 노래도 하고, 기타나 피아노도 치고.. 방통대도 들어가고, 대학원도 가고.. 잘 한다는 얘기가 아니라 시도했다는 얘기다.
책도 보고 여행도 다니고 글도 쓰고 그리고 급기야 책도 냈다.
즐겁게 했다. 시도한 것만으로 대단하다는 얘기를 들을 수 있었다. 사실 내가 가진 역량보다 늘 낮은 단계의 목표였기에 즐길 수 있었던 것 같다.(책 쓰기를 제외하고)
지금부터는 조금 다르다. 목표를 높이고도 여전히 즐기려면 실력을 키워야 한다. 공부해야 한다. 내가 쓴 글에 대해 삶을 통해 검증해야 할 의무도 따랐다. 뻔한 글을 쓰고, 뻔한 하루를 보내고, 그리고 그럭저럭 뻔한 중년으로 살기에는 너무 많이 왔다.
내가 원하는 대로 살아가려면 날개 짓을 더욱 힘차게 해야 함을 느낀다. 그 노력이 나를 더 자유롭게 놓아줄 것이라 믿는다.
이전보다 나은 책을 쓰고 싶다. 그러려면 좀 더 나은 일상을 살아야 한다. 다른 작가와 견줄 필요는 없다. 나만의 문체가 생겨나면 그걸로 행복하겠다. 틀에 가두지 않고 새롭게 시도해야겠다. 자유롭게 꿈꾸던 대로 살아야겠다.
자유로운 새에게 날지 못하는 하늘은 없다.
* 아래 링크는 신간 『우리가 중년을 오해했다』 홍보 글입니다. 감사합니다^^
https://blog.naver.com/damdanuri/223074349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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