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후가 기대되는 이유

by 다섯시의남자

4년 후가 기대되는 이유



글쓰기를 시작하고 4년이 지났다.

2019년 막 더워지기 시작할 무렵 동네 책방에 모여 3개월 동안 글쓰기를 배웠다.

이어서 책을 썼다. 네 명이 모여 공저로 첫 번째 책을 내고, 연이어 혼자 두 권의 책을 발간했다. 쉬지 않았다. 치열하게 쓰지는 않았지만 멈추지 않고 이어갔다.


4년이라는 시간은 결코 짧지 않다. 그 기간이라면 베트남어를 배운다거나 피아노를 배운다거나 아니면 다른 어딘가에 몰두해 결과를 낼 수 있는 시간이다. 재능이 더하면 조금 쉬울 수는 있겠지만 재능과 상관없이 달라질 수 있는 시간이다.


나는 전혀 이런 인간이 아니었다. 한 가지 일에 집요하거나, 성과를 내거나 미래를 위해 준비하는 타입이 아니었다. 물론 지금도 여전히 아니다.

매주 하루 모여 글쓰기를 하고, 책을 쓸 때도 혼자가 아니라 같은 목적을 가진 사람들이 함께 모였다. 중간에 포기할 수 없었다. 포기하기가 완주하기보다 힘든 조직이었다.

매번 선택했고 어쩌다 보니 여기까지 왔다. 기적처럼.


내 책 세 권을 다 읽은 분이 어제 내 글에 대해 칭찬을 했다. 글이 갈수록 좋아진다는 것이다. 누구와 비교하고 싶지도 않고 비교할 수 있는 정도도 아니겠지만 이전의 내 글에 비해 좋아졌다고 하니 기분이 좋았다.


이제 4년 후면 60이 된다.

의외로 60이라는 나이가 기다려진다, 갈림길 앞에 서 있다. 가보지 않은 길에 대한 두려움이 기대감으로 바뀌고, 마치 새로운 여행지를 발견한 것처럼 설렌다. 이것은 분명 지난 4년 동안의 변화에서 기반 한 기대감일 것이다.


4년이면 성과를 낼 수 있는 시간이다. 책을 내는 것 같은 결과물이 있어야 하는 건 아니다. 행여 실패하더라도(실패라는 표현이 적절하진 않지만) 과정에서 행복할 수 있다면 충분히 족한 시간이다.

정해진 길을 가야 할 나이는 아니다. 그럴 나이란 건 없다. 내가 가 본 몽골의 초원에서는 길이 없었다. 모든 방향이 길이었다. 이제 나는 방향을 정하면 된다.


60세가 되고, 그리고 65, 또 70, 세월을 거듭할수록 더 흥미진진한 인생으로 살고 싶다.



* 아래 링크는 신간 『우리가 중년을 오해했다』 홍보 글입니다. 감사합니다^^

https://blog.naver.com/damdanuri/223074349221


#우리가중년을오해했다

#다섯시의남자

#별별챌린지

#글로성장연구소

#윤슬책방

#담다출판사

작가의 이전글녹슨 가마 사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