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날의 꿈이여
이제 다시 시작이다. 젊은 날의 꿈이여.
끝이라고 하지만 진짜 끝이 아닌 경우가 많다. 그보다 중요한 건 시작이라 생각한다.
시작은 그냥 ‘시~~작’ 했다고 시작은 아니다. 시작하고도 그만둔 게 얼마나 많았나. 그 모두를 시작이라 불렀다면 우리의 일기는 마주하기 참으로 불편했을 것이다.
시작은 전심이 들어가야 한다. 맘만 먹는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적어도 그것을 위한 희생이 따라야 하고 좌절의 흔적이 묻어나야 한다. 고비가 없이 얻은 영광은 진짜일 리가 없다. 축복으로 포장된 달콤한 유혹일 뿐이다.
그런 의미에서 66일간의 글쓰기 챌린저가 끝나는 오늘은 어쩌면 진짜 시작이지 않을까.
마중물을 부어 겨우 펌프질을 시작했다. 지속적으로 물이 쏟아져 나오길 기대한다면 멈추어서는 안 된다. 이러고 있는 본질적 목적을 다시 봐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66일간 우리의 행위는 방향을 잃은 풍선이 될 수도 있다.
글을 쓰는 목적이 무엇인가? 글이 내 삶에 어떤 의미가 있는가? 우리는 끊임없이 진술을 해야 한다. 맹목적 신앙으로 따라가서는 개개인의 방향을 가질 수가 없다.
이제 시작했으니 나대로 고민하자.
나답게 쓰고 나답게 살자.
내가 꿈꾸던 인생을 살아내자.
시작하는 모든 이들을 응원합니다.
* 아래 링크는 신간 『우리가 중년을 오해했다』 홍보 글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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