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 아니면
송구영신(送舊迎新)의 자리에 앉아
눈을 감고 지난 시간을 회상하는데,
한 해 동안 어찌 살았나 생각하다 보니
매 순간이 기적 같았음을 발견하고,
이대로라면 새로운 한 해도 온전히 내 힘으로는
살 수 없으리라는 깨달음이 일고,
짧은 묵상의 시간 동안 인생의 깊은 곳까지 내려가게 되네.
크신 계획 다 알 수도 없고
작은 고난에 지쳐도
주께 맡긴 나의 모든 삶
버티고 견디게 하시네.
은혜 아니면 살아갈 수가 없네.
2026.01.01. 새벽
- 항상 붐비던 집 앞 길이 새해 아침에 이렇게 활짝 열려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