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지만 짧은 찰나의 인생

by 다섯시의남자

길지만 짧은 찰나의 인생


삶이란...

누군가의 편으로 차츰 다가가는 것이다.

그도 내 편이 되었으면 좋겠지만 그러지 않더라도 행복할 수 있다면,

“그것으로 족하다”

고백하는 인생이면 좋겠다.


전심을 담은 글은 아니지만 일단 이렇게 써 놓고 보니 이렇게 살고 싶어진다.

내 SNS 상태 글에는 ‘나를 위해 살다 나를 위해 죽는 자 되지 않기를’이라고 쓰여 있다.

점점 현실적이지 않은, 현실이 뭔지에 별 관심이 없는 듯한 언행을 보니 늦은 사춘기를 지나고 있나 보다.

우리의 인생은 한밤에 찰나와도 같다고 했다.

긴 여행을 하는 것 같지만 영원의 시간 속에서 본다면 잠시 머무를 뿐이다.

우연히 나무 밑에 줄지어 이동하는 개미를 유심히 관찰한 적이 있다. 나무 둥지에 다다라 땅속으로 작은 먹이 하나 밀어 넣는 일을 오랜 시간 정성을 들여 하고 있었다.

반경 10미터 안에서 꾸물대다 가는 개미와 우리 인생의 차이를 고민하느라 한참을 서 있었다. 아니 서 있으면서 점점 생각이 거기에 미치게 되었다. 결국은 질문만 남기고 돌아섰다.


우리네 인생을 바람에 나는 겨와 같고, 풀에 꽃과 같다고도 했다.

오래오래 산다고 생각지 말자.

누구를 위해 살든 누구를 위해 죽든 결국 돌아가게 된다.


나 자신에게조차 강요할 수 없는 숙제를 안고 쉬이 잠들지 못하는 밤을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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