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특별한 달력

by 다섯시의남자

4월의 특별한 달력


요즘은 예쁘고 특이한 디자인의 달력이 참 많다.

그런가 하면 옛날처럼 귀한 것이 아니어서 한 번 걸려보지도 못하고 버려지는 것들도 있다.

새 달이 시작되어 집안 여기저기 있는 탁상달력을 한 장씩 넘기다 뜻하지 않은 달력을 만났다.

출판사에서 보내온 것인데 처음 받았을 때 슬쩍 보긴 했지만 잊고 있었다.

4월의 책 모델이 『다섯 시의 남자』이다.

반갑기도 하고 쑥스럽기도 한 일이다.

큰 보험회사 같은 곳에서 마구 돌리는 달력이 아니니 아마도 소수의 사람만 가지고 있을 테고, 그나마 귀퉁이에 있는 책 사진을 유심히 볼 사람은 없겠지. 그런데도 혼자 흥분하고 부끄러워하는 모습이 내가 봐도 우습다.


책 제목은 『다섯 시의 남자』이고 부제는 <오후 다섯 시를 살아가는 중년을 위한 공감 에세이>다.

사실 제목은 오래전부터 사용했던 내 별명에서 가져왔다.

원래는 성경에 나오는 포도원 주인과 일꾼(오후 다섯 시에 일하러 온)에 관한 이야기를 주제로 하고 있다. 책의 의미와는 다른 것이지만 제목을 고민하면서 오래전부터 사용해 오던 별명을 적용해서 사용했다.


이제 내게 ‘다섯 시의 남자’라는 말에는 두 가지 의지가 담겨졌다.

별명으로 사용했던 <포도원 주인으로부터 은혜 입은 자의 겸손한 인생>에 대한 끊임없는 자각과, 책에서 얘기했던 <중년의 용기와 도전>에 관한 포기하지 않는 실천이다.

둘 다 쉽지 않은 내용이고 그래서 별명을 사용할 때마다 ‘내가 한 말이나 쓴 글처럼 살려는 의지’를 확인하려고 애쓰게 된다.


평소 잘 쳐다보지 않던 달력이지만 이번 달만큼은 눈길이 계속 갈 거라 예상된다.

잘 살아보자.

4월의 다짐처럼 5월도 그렇게 살고, 올해도 그렇게 살고, 후반전 인생도 그렇게 살려고 해 보자.

힘들게 참고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신나게 그렇게 살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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