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같은 날은 방랑벽이 도진다

by 다섯시의남자

오늘 같은 날은 방랑벽이 도진다.


한 우물만 파는 걸 견디지 못한다. 다양한 동네에서 별의별 우물들을 파고 다녔다.

“그런데 말입니다... ”

“왜 나는 ‘아직 못 해 본 게 너무 많아~~’라고 생각하는 걸까요?”(그것이 알고싶다 버전)

36년째 한 직장을 다니는 아내는 도무지 이해하지 못한다. 일찌감치 수학을 포기한 것처럼 이해하기를 이미 포기했다.

아내가 정상이고 내가 비정상인 건 인정한다. 비정상이라고 해서 나쁜 놈은 아니잖아...


돌아다닐 궁리만 하다 이제는 아예 여행 작가를 하려고 한다.

책이 팔리든 안 팔리든. 아니 책을 내기 전이라도 이렇게 글을 쓰고 있으니 적당히 핑계는 생긴 것이니 얼마나 다행인가.

작가는 누가 시켜주지 않아도 셀프로 할 수 있다. 사전적 의미로도 ‘문학작품을 창작하는 사람’은 모두 작가다. 여행을 다니고 글을 쓰고 그렇게 작가로 살아갈 거다.


추적추적 적당히 비가 오고 바람 불어 제법 쌀쌀한 날씨. 새벽 공기가 시리게 아름답다.

이런 날은 바다가 보이는 곳으로 달려가야 하지 않을까. 도심 하늘도 이런데 바다는 어떤 색을 보여줄까 궁금하다.


누군가 일상에서 별로 궁금한 게 없다면 늙은 거라고 했다.


‘그래. 세상을 향해 호기심을 가져 봐. 아직 궁금한 게 많을 나이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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