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쓰겠다고?

by 다섯시의남자

매일 쓰겠다고?


노트북을 펴고 빈 문서를 열었다.

오랫동안(이라고 하지만 30초도 되지 않았을 것이다) 노려보다 그만 포기하고 휴대폰을 들었다.

인스타그램에 누군가 올린 글을 읽었다.


“글감의 고갈에 직면하는 이유는 삶 혹은 나에 대한 인식의 한계에서 비롯한다. 어쩌면 글감의 빈곤은 존재의 빈곤이고, 존재의 빈곤은 존재의 외면일지 모른다” -은유-


얼핏 무슨 뜻인지 몰라 다시 읽어 봤다. 여전히 헷갈리는 말이지만 일단 멋있는 것 같아 책을 사서 확인해 보기로 했다.

『글쓰기의 최전선』이라는 책이다. 얼마 전 추천받은 『묘사의 힘』과, 『동남아에서 한 달 살기』를 함께 주문했다.


동남아에서 한 달 살면서 읽으면 좋겠지만 우선은 그럴 형편이 못된다. 지금은 아내의 허락을 받는 게 불가능하다. 불가능한 상황에서 꿈꾸는 것이 의미 있는 일이긴 하지만, 의미만 찾다 보낸 세월이 길어서 그다지 위로가 되지는 않는다.


그래도 책은 기대된다. 오랜만에 책을 산다. 요즘 책 읽는 시간이 줄었다. 산책도 덜 나간다. 영어 공부도 하고, 더워지기 전에 뱃살도 없애려고 했는데 그러지 못하고 있다. 반성한다.

그래도 책을 주문하니 기분은 좋다. 또한 책 주문한 얘기를 쓰고 있으니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


매일 글을 쓰는 것은 힘든 일이다. 점점 그 현실이 나를 조여 온다. 66일이든, 한 달이든, 일주일이든, 생각 없이 함부로 하겠다고 시도하는 건 어리석고 무모한 일이다.

다음부턴 신중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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