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일기5
동네 단골카페가 있다는 건
꽤나 즐거운 일이다.
주말 아침 남편과 함께
늘 먹던 메뉴를 주문한다.
메뉴는 한동안 같았지만
대화의 주제는 늘 달랐고
즐거움은 매번 여전했다.
하루는
새벽기차를 타고 귀가한 남편이
한 손엔 일주일치 짐가방을 들고
한 손엔 내가 좋아하는 커피 한 잔을 움켜쥐고 왔다.
그 모습을 보고 있으니
왠지 모르게 뭉클해지는 기분이었다.
익숙한 것을 반복하는 건
생각보다 꽤 행복한 일이라는 걸
깨닫는 중이다.
비혼주의 남편과 결혼한 나의 육아 이야기 (부제: 신혼일기, 육아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