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적인 언어발달
언어 발달이 폭발적으로 이루어지는 시기인 것 같다.
알려주는 단어는 다 따라 하고 잊어버리지 않는 것에서 더 나아가 요새는 명사가 아닌 동사도 제법 사용하고 있다.
아니야, 안아, 놔둬, 앉아, 가자, 같이, 빼(블록), 타자...
생각보다 많은 단어들을 이해하고 기억하고 사용하는 게 신통하다.
오늘은 오랜만에 집에 오신 할머니 옆에 앉아 엄마랑 아빠가 계속 두런두런 이야기하고 있으니까
가만히 나에게 와서는 ‘가자. 같이.’ 이런다.
같이 거실에 나가서 놀자고 그러는 건데 여물지 않아 떨리는 음성으로 한 음절, 한 음절 꾹꾹 눌러 말을 하니, 당해낼 재간이 없다.
언제 의사소통이 되나 했는데, 아이 입에서 단어들이 튀어나오는 것이,
상황에 맞는 언어로 자기의 의사를 표현하는 게 신기하고 또 신기하다.
만 19개월의 어느 날, 엄마의 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