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보는 눈이 좋은 건 모르겠지만,
이제까지 축적한 인간관계 맺기의 결과로는,
쎄함 포인트를 가끔 감지할 때가 있다.
예를 들어,
이런 상황에서 이런 말을 하면 안될 것 같다는 느낌이나,
내 말에 상대가 크게 관심을 갖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을 때,
적절하게 대화를 조절한다.
그래서 이제껏 다양한 실수도 하고, 오답노트와 정답노트를 적어왔다.
내 그릇을 생각하지 않고, 그것보다 작은 그릇에 들어가려고 애써보기도 했으며,
내 그릇을 생각하지 않고, 그런 척을 취하며 다른 모양의 그릇 네트워크에 들어가보려고 애쓰기도 했다.
이런 과정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 같다.
하지만, 인간관계에서 깨달은 점이 있다면,
시험과 달리,
관계에서 실패했다고 해서 내가 실패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저 그 관계가 나에게는 맞지 않았다는 배움을 얻어갈 수 있는 기회였다.
그런 과정에서,
'사람 보는 눈' 이라는 것은, '편안함'과도 연결된다.
오래 같이 있어도 내가 편안함을 느끼고, 내가 편안하게 그 사람의 말을 듣는 것.
좋은 일이 생기면 자랑하고 싶은 사람,
배울 점이 있고, 나와 비슷하게 선한 사람.
우리는 모두 눈 2개, 코1개, 입 1개, 귀 2개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지만,
대화를 하지 않으면, 그사람이 어떤 마음과 생각을 갖고 있는지 알 수 없다.
또한 그사람의 평소 습관이 몸의 형태 를 결정하기도 한다.
대화의 몸의 형태에서 오는 다양한 데이터베이스로 나라는 본성은 사람을 어쩔 수 없이 선택하게 된다.
이 글을 쓰면서, 갑자기 떠오르는, '나의 사람보는 눈' 레이더로 파악한 사람들은 보통 다음과 같다.
1.재테크에 관심이 많고, 돈이 단순히 쓰고 나쁜 게 아니라, 내 심리를 건강하게 만들어주는 수단임을 안다.
2.조금의 과장이나 과소비도 없이 그저 둘이서만 놀아도 재밌고,
내가 어떤 표정이나, 포즈로 있어도 크게 신경쓰지 않고 괜찮다고 해주며,
우울해하면 크게 과잉행동하지 않지만 걱정하며 기분 풀어주고, 역으로 나도 기꺼이 그렇게 해주고 싶다.
3. 같이 운동하고 산책하는 게 거리낌이 없고,
다이어트, 논문 작성, 업무, 강의 등으로 예민할 때면, 그 상황을 알고, 함께 같이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구성해주게 된다.
4. 출근할 때, 퇴근할 때 기쁘게 연락하고,
5. 같이 공부하는 것에 재미를 느끼고, 크게 인정받으려고 노력하지 않고, 그저 안정을 위한 집 같은 사람들.
자 이제 조금 더 디테일하게 가보자. 쓰다보면, 나다운 삶, 나의 '편안함'의 형태를 알 수 있을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