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분양일을 관두고 같이 일하던 분양직원 소개로 중개사무소에 취업하게 되었다.
그 직원은 처음부터 내게 중개일을 추천했다. 내 뽐새가 분양일과 잘 맞지도 않고 못할게 보였다고 한다.
분양일은 열심히 한다고 계약이 나오는게 아니었다.
적극적으로 투자를 권유할수 있어야 했다.
목동에 빌라 원투룸과 상가를 중개하는 부동산에 출근하게 되었다.
사무실에는 어린 여자 대표공인중개사와 그의 어머니, 그리고 남자 중개보조원이 있었다.
대표의 어머니는 자격증은 없지만 부동산일을 오래하셔서 주로 투자 매매건을 다루셨다.
어린 여자 대표님은 나에게 원룸부터 차근차근 하나씩 일을 알려주었다.
그리고 매물 광고하는 방법부터 손님 미팅하는 모습까지 보여주면서 빨리 일에 적응할수있게 도와주었다.
기본급은 없었고 비율은 수습3개월동안은 4:6이었다. 내가 성사시킨 계약의 중개보수중 40%가 비율이었다.
나는 하나부터 열까지 계속 손이가는 직원은 되고 싶지 않았다.
10시 부동산 오픈이고 자율 출근이었지만 9시30분까지 출근해서 부동산 문을 열고 청소부터 했다.
사무실은 위치가 좋아 지나가다 들리는 손님이 많았다.
초보라 직접 손님 응대를 하지 못하고 주로 다른분이 응대하는걸 지켜보고 듣고, 손님과의 통화도 유심히 들으며 배우려고 노력했다.
2019년 5월
그렇게 나에게 첫 중개의뢰가 들어왔다.
원룸월세를 구하는 손님이었다.
보증금 300만원에 월세관리비 50만원으로 구하는 손님이었다.
빠른 입주라 꼭 구해드려야했다.
근처 원룸을 다 찾아서 가능한 모든방을 다 보여드렸다.
금액이 맞으면 평수가 작다고 하셨고..
평수가 맞으면 금액이 초과였고..
게다가 주차도 하셔야했다.
원하시는 모든 조건에 맞는방은 없었다...
첫 중개손님이라 포기할수 없었다.
다행히 다른 부동산에 안가셔서 나에게 기회가 있었다.
전용 8평에 엄청 넓은 원룸을 찾았다.
주차도 가능하고 금액도 딱 맞았다.
그러나 1층이고 내부는 노후화된 건물이라 노란장판이었다.
그럼에도 더이상의 선택지가 없었기에 결정하고 첫 계약과 첫 수입이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