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020년 개업공인중개사가 되었다.

by 위드지니

기존에 출근하던 사무실 대표님과 그 어머님에게 퇴사를 이야기했다.

예정에도 없던 개업자리를 권유받고 갑작스럽게 결정하게 되었다고... 이야기 하는 내내 너무 너무 불편하고 죄송한 생각이 들었다.

처음에는 괜찮다 잘됐다 하셨지만...결국 끝은 아름답지 못했다.

어린 대표는 서운한 마음이 컸는지 굉장히 차갑고 무례하게 마무리를 지었다.

그렇지만 무슨 마음인지 알것도 같아서..그냥 미안한 마음으로 보조원 생활을 마무리 짓게 되었다.


그리고 12월, 협회에서 하는 실무교육을 듣고 2020년 1월 개업하게 되었다.

기존 사무실을 인수하는거라 부동산 이름과 집기도 그대로 쓰기로 하였다.

그런데 사무실 간판은 다 빛이 바랬고, 사무실 쇼파는 주황색에..계약 테이블은 초록색에...

너무 너무 올드하고 오래된 것들뿐이었다.


그래도 처음 개업하는 내 사무실, 내 부동산인데 예쁘게 꾸미고 싶었다.

창업비용이 넉넉하지 않아서 최소한의 비용으로 하나씩 바꾸기로 했다.

간판과 시트만 처음 돈을 들였고, 쇼파와 계약테이블은 하나씩 계약해서 번 돈으로 바꾸기 시작했다.


개업 첫 1월 혼자 6개의 계약을 했다.

첫 수입은 약300만원 정도였다.

그게 그 해의 가장 작은 수입이었다.


기존 사무실을 인수하면 좋은, 가장 큰 장점은 매물과 고객이었다.

원래 있던 매물과 장부로 손님들은 끊이지 않았고 보조원 시절 광고와 손님 미팅에는 자신이 있던 나는 하는 미팅마다 계약을 성사시켰다.


혼자 너무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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