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부부가 같이 일하면 생기는 일

by 위드지니

개업후 혼자 1,2월을 보내면서 신랑도 같이 일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다리를 다친 남편은 기존에 하던일을 못하고 있었다.


신랑을 중개보조원으로 등록하고 함께 부동산으로 출근하기 시작했다.

성향이 완전히 다른 우리 부부는 일할때도 너무 달랐다.


그리고 중개일을 아예 모르는 남편을 하나하나 가르치면서 일을 해야했다..

당연히 싸움이 안날수가 없었다..

계약이 있는 날은 나도 너무 예민해져 있었다.

하루 24시간 종일 붙어있는 관계가 이렇게 힘들줄이야...


그럼에도 우리는 싸우면 풀고, 또 싸우면 풀고를 반복하고 있었다.


그리고 직원들을 고용하기 시작했다.

직원들이 생기니 관계가 좀 더 부드러워졌다.


직원들 눈치도 보이고 예전처럼 둘이 신나게 싸우지 못했다.


그리고 2020년은 너무 너무 바빴다.


한달에 계약을 20~30개 정도 하고 정말 미친듯이 1년이 지나가고 있었다.

주로 원투룸 오피스텔 월세 계약이었고, 전세는 LH, 중기청 대출 계약이었다.


그래서 큰 돈을 벌지는 못했다.


그래도 힘들지만 직원들과 신랑과 재밌게 중개를 하고 있었다.

쉬는 시간엔 같이 스타크래프트도 하고 회식도 자주 하며 그렇게 보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나는 새로운 도전이 하고 싶어졌다.


부동산을 옮기고 싶어졌다.


2021년 4월 우리는 마곡으로 이사를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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