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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리마인더 Jun 18. 2023

당신은 자신만의 죽음에 대한 의미를 가지고 있나요?

죽음의 의미와 수용





당신은 자신만의 죽음에 대한 의미를 가지고 있나요?






온통 사는 일에만 초점을 두고 있었다. 먹고살기 바쁜 사람에게는 앞을 내다볼 여력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다 어느 날 가족의 죽음을 직면하면서 내가 죽음에 대해 하나도 모른다는 사실에 좌절했다. 우리 가족은 종교가 없었기 때문에 낯설었 두려움 역시 더 컸는지도 모른다.




죽음을 삶의 일부로 인식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의사들은 우선 사전연명의료의향서처럼 환자의 권리를 보장할 수 있는 제도가 필요하다고 봤다. 두 번째로는 호스피스 완화의료 서비스의 확충 및 지원이고, 세 번째가 바로 죽음에 대해 교육하는 문화를 꼽았다.




가족의 죽음 앞에서 무지하고 무력했던 한 인간으로서, 교육을 업으로 하고 있는 나로서는 죽음에 대해 교육하는 문화의 정착이 가장 절실하다. 즉 누구나 자유롭게 죽음을 주제로 대화 나누고, 나만의 죽음 방식을 일생에 걸쳐 디자인해 나갈 수 있는 새로운 인식 전환을 기대하고 희망한다.






의사들이 꼽은 죽음에 필요한 교육 내용



1. 죽음의 의미와 수용방법


2. 살아온 인생 정리


3. 연명의료 및 호스피스 완화의료에 대한 이해


4. 사별 후 상실감에 대처하는 자세





“한국은 특히 삶에 대한 애착이 강하다.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낫다는 속담처럼, 삶만 바라보면서 살다가 사랑하는 사람이나 자신의 죽음을 마주치게 되면 삶이 송두리째 흔들리게 된다. 평소 죽음을 배우고, 죽음을 준비하면서 산다면 그 충격이 조금은 덜하지 않을까? 죽음 교육이 학교 수업과목으로 채택된 미국, 독일처럼 말이다.”



헬스조선 오상훈 기자 [임종 6개월 전이라면 무엇을 하고 싶나요?] 기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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