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자신이 되기
우리가 사는 세상은 더 부지런한 사람을 추앙한다. 어떤 것이든 독하게 하지 않으면 죽도 밥도 안된다고 한다. 주위에 성공한 사람이라도 있으면 그와 끊임없이 비교당하고 그렇지 않으면 스스로가 비교하며 괴로워하기도 한다. 나의 존재가 작고 초라하게 느껴질 때, 지금까지 살아온 흔적이 아무것도 아닌 듯 하찮게 느껴지는 날 당신은 어떻게 마음을 어루만지는가?
그런 순간에 물어봐야 한다. 나는 왜 내가 아니라 니가 되려고 하는지. 나는 결코 다른 사람이 될 수 없고 오직 나 자신이 될 수 있기 때문에. 햇살에, 덮고 있던 흙을 빼꼼히 밀고 나오는 새싹을 바라보듯 자신을 따뜻한 눈으로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 지켜봄은 인간에게 자양분이 되고, 스스로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한다. 이제는 안다. 삶에는 저마다의 결이 있다는 걸. 살아온 무늬가 다르듯이 성숙해지는 모양도 모두 다르다는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