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과 명예

by 홍슬기

고민이다.


나는 중대한 결정을 앞두고 있다.


이번에 평소에는 넘보지 못할 만큼 비싼 스니커를 구매했다.


만족스럽다.


배송도 빨랐고 걱정했던 퀄리티는 나를 만족시켰고,


박스를 열었을 때 특유의 냄새도 없었다.


모든 면에서 불안감은 사라졌다.


금요일인 오늘 아침 비는 조금 내렸지만


나는 이 신상 스니커를 신고 번화가로 나갈 것이다.


길거리의 모든 패션 피플들을 굴복시킬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저하는 이유는


이 스니커는 S급 레플리카이다.

그림. 홍슬기

고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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