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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해서 화려했던 휴가 1

여름밴쿠버행 비행기소감

by 김병태

7월초 무더위에 지치고 아내도 그립고하여 때마침 새로 밴쿠버에 취항한 저가항공티웨이덕에 여름으로서는 싼가격에 7월 15일부터 8월 8일까지 밴쿠버집에 다녀오기로 한다.


인천공항에서 밴쿠버갈때에는 9시간 반이 걸리고, 돌아올때는 바람의 반대방향이라 11시간 반이 걸린다. 그래서 돌아오는편은 도저히 저가항공을 타고 돌아오기엔 무리라고 생각해 돈을 더 내고 Air Canada 를 타기로한다. 내 형편엔 대한항공은 좀 비싼편이다. 결론은 돈값을 한다. 나이든 사람이 장거리를 저가항공을 탄다. 이번으로 끝내고 싶은 경험이었다.


티웨이는 북미가 처음이라 항공규정을 배우는 중인가보다. 제대로 신원확인을 안했다가 중동인으로 보이는 덩치큰 2사람이 자리에 앉더니 보안요원에 의해 밖으로 나가더니 그때문에 1시간이 지체됐다.

카운터에서 소프트웨어가 문제가 생겼다고 봐도 30분 정도면 될일을 2시간이 걸린것은 그렇다고 해도 말이다. 보통은 늦게 출발하면 빨리 날기라도해서 시간을 맞추는데 대형비행기가 아니라서 그런지 굳이 10시간을 날아 도착한다.


밴쿠버갈때 직항은 이번 여름에는 3개이다.

대한항공은 수화물도 2개를 싣고 승무원들 서비스도 괜찮고 음식도 괜찮다. 그래서 좀 비싸다.

Air Canada 는 수화물 1개를 허용한다. 음식은 보통이다. 서비스는 나쁘지 않다. 대한항공보다는 상대적으로 저렴한이유로 탄다.

여기에 임시로 티웨이가 뛰어들었다. 가격이 싸다. 그래서 무더위에 지친 나는 계획에 없는 일을 벌였다. 하지만 타고보니 서비스는 그래도 한국승무원이 잘한다. 하지만 모니터도 없고 ( 다들 다운로드받아 오긴한다 ) 음식은 형편없다. 타기전 사둔 파리바케트빵이 현명한 선택이었다.


다시는 안타고 싶지만 그래도 가격이 싸서 용서가 된다. 그래서 비행기표를 끊었으니말이다. 화장실들어갈때와 나올때의 마음의 변함은 비행기를 타고 경험하면서도 똑같이 마음이 바뀐다. 그래도 티웨이가 고맙다. 캘거리로 가는 웨스트제트까지 가세해서 여행사들이 보내는 가격정보를 보면 확실히 저렴해진듯하다. 경쟁이 좋기는 하다.


돌아오는편은 Air Canada 인데 티웨이를 겪고나니 황송하다. 이정도면 훌룡하다. 물론 돈은 더 내지만 ... 우리가 사는 세상이 잘 드러나는게 비행기등급이기도하다.


한국에 오니 밴쿠버하늘이 벌써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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