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은가비 Sep 28. 2023

짜증과 식욕이 치솟은 이번주

짜증과 식욕의 상관 관계없음

그래! 그러니까 월요일부터 문제였구나!

치과 다녀와서 밤에 #제육볶음에 야식을 했으니

음식 사진도 안 찍고, 와구와구 먹었다.


그런데, 중요한 점은 참 맛있었다는 것이다.


화요일이 문제였다.

#한우국밥을 먹고도, 롯데리아 신상품인

#만두튀김 4개 그리고 너겟 4개

아이스카페라테를 먹었다.

그래도, 늦은 시간 야식이 아니었으니 괜찮다고 토닥여본다. 그리고 일부러 계단 +걷기를 5분 정도

역시 전날 많이 먹으면 다음날 안 좋다.

그동안, 조금 적게 먹고 운동해서

배가 좀 들어갔는데

나 어떡해, 3일 연속 먹었구나

일찍 끝나서 친구랑 1시간 놀고는

집에 와서 #돈가스 #제육볶음 #우유를 한가득 먹고

#유산균 음료윌까지 마시고

쓰러져 잤다.


아침부터 달리기 시작!

신라면 한 개 그리고 김치부침개 한 장 만들어서

야무지게 드시고, 뒹구르르 하다가

머리 감고 씻고 깊은 낮잠을 잘 잤다.

너무 개운하고 그간 쌓인 졸음과 피곤이 82% 정도

풀리는 것 같은 기분이다.

후회가 없다. 그렇다고 잘했다싶지도 않지만

휴식이 필요했던 게 맞아, 만족한다.

그리고 저녁을 송편과 함께 드셨다!

식사를 마친 시 간은 7시 20분경이니,

최소 12시간 공복 유지 하자!


이번주 식욕이 치솟은 이유와 나의 짜증과는 상관이 없다.

식욕은 그냥 나의 건강함 일뿐이다. 즉, 짜증 나서 먹은 게 아니고 먹고 싶어 먹었다.

짜증의 이유는 알듯,

아니면 정확하게 대면하기 싫은 듯

그러하다.

짜증의 이면에 있는 무엇 그러니까

생각일 수도 있고, 걱정이나 후회일 수도 있고

그냥 나에 대한 실망이나 한심스럼 일 수도 있고

나 자신을 돌아보고 맘에 안 드는

그런 마음 일 수도 있고

또는 너무 이상적 기준일 수도 있는

그런 쓸데없을 수 있는 그 어떤 것으로

나의 모든 일상들이 조금 시들하거나

의미를 찾아보게 되면서

나의 행동들의 속도를 늦추거나

좀 멈춰 있게 되었다.



짜증을 생각하니 떠오르는 글 귀가 있다.

최근 읽은 아버지의 해방일지에 나오는 글귀다.

누구에게나 사정이 있다.
아버지에게는 아버지의 사정이
나에게는 나의 사정이,
작은아버지에게는 작은아버지의 사정이
어떤 사정은 자신밖에는 알지 못하고
또 어떤 사정은 자기 자신조차 알지 못한다.

아버지의 해방일지 中

작가의 이전글 감기기운과 매운 쌀국수 (feat. 파송송)그리 보석바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