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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민이 Mar 15. 2016

술자리

#15. 술자리

졸업 후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들과 정신없이 얘기하기 바쁘다. 그동안 어떻게 지냈는지 안부를 묻기도 하고 지난 추억에 대해 얘기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신기하게도 내 친구들은 대부분 술을 잘 못하는 친구들이 많아 주로 추억 얘기는 카페에서 나누거나 밥을 먹으며 나눌 때가 많다. 학생 때 놀던 그대로 놀면서 추억을 되짚어 보기도 하고 간혹 다녔던 학교를 찾아가 둘러보기도 한다. 


어릴 때 보았던 친구들이 지금은 한 아이의 엄마, 아빠가 되어있기도 하고 한 사람의 남편, 아내가 되어있기도 하고, 자신의 꿈을 향해 계속 나아가는 친구도 있다. 이런저런 사정들로 인해 이제는 자주 만나기도 쉽지는 않지만 가끔 만나기만 해도 즐거운 친구들이 있다. 이런 친구들과 언제까지 연락이 될지는 모르지만 아직은 추억할 수 있는 것들이 많으니까.


다들 오랜만이야 그동안 어떻게 지냈어
술 한잔 하면서 이야기를 나눠보자

술자리에 모여 함께 웃고 울며
때론 엉뚱한 얘기들로 다투기도 하고
밤새도록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가네

나도 나이가 들고 하루하루 책임을 다하며
때론 주저앉아 바보같이 울기도 해

술자리에 모여 함께 웃고 울며
때론 엉뚱한 얘기들로 다투기도 하고
밤새도록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가네

나의 사람들아 영원할 순 없겠지
주어진 이 시간을 한없이 누려보자
마지막 순간에 오늘이
웃으며 서로가 기억되기를

<몽니 - 술자리 가사>


몽니의 술자리라는 노래를 듣다 보면 항상 친구들이 떠오르며 만나고 싶은 생각이 든다. 지금은 각자 하는 일들로 인해 자주는 만나지 못하지만, 연락이 끊겨 연락할 수 없는 친구들도 있지만 추억만은 공유하고 있을 것이다.

문득 친구들과의 술자리가 생각나는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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