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 이탈리아 로마에서 첫째 날
로마에서부터의 투어는 현지 투어 업체가 아닌 이상 불법이라고 한다. 그렇기에 로마에서 시작되는 첫날의 투어는 지금까지의 여행과 다르게 전혀 모르는 사람들과 처음 보는 가이드와 진행이 된다. 바티칸에 들어가기 위해 새벽에 모인 처음 보는 사람들과의 모임. 떼르미니 역에서 모두 모인다. 가이드가 배포해주는 수신기로 가이드가 얘기하는 내용들을 전해 듣는다. 바티칸에 가기 위해 일찍부터 모인 이유는 역시 빠르게 들어가기 위함. 유명한 관광지인 만큼 관광객도 엄청 많다. 그렇기에 빨리 가서 줄을 서 있지 않으면 들어가는데 엄청난 줄을 서야 하기 때문에 새벽같이 만나서 바티칸으로 이동하는 것이라는 설명을 들었다. 아침 일찍 버스와 전철을 탈 수 있는 교통카드를 사두길 잘했다. 새벽이라 문 연 가게도 드물었을뿐더러 낯선 곳에 가기에 가이드와 멀어지는 위험부담을 가지지 않아도 된다.
그렇게 도착한 바티칸. 유난히 바티칸 주변은 춥다. 날이 흐려서인 건지 아니면 유난히 이 주변만 추운 것인지 알 수는 없지만 새벽에 일찍 일어나 아침을 대충 때우고 나선 여행길 때문인 건지 유난히 더 추웠다. 바티칸에 도착하여 줄을 서서 바티칸에 관련된 정보들과 설명을 듣는다. 입장까지 꽤 긴 시간 동안 추위와 졸음과 싸우며 설명을 들었다. 그동안 함께한 인솔자의 설명에 익숙해져서인 건지 처음 보는 가이드의 설명이 귀에 들어오지 않는다.
긴긴 기다림 끝에 바티칸 현지 해설 자격증(?)을 가진 선생님과 가이드 그리고 처음 만난 사람들과 바티칸으로 입장할 수 있었다. 투어가 진행되기 전 긴 시간 동안 밖에서 언 몸을 잠시 동안 녹인 후 투어가 진행되었다. 바티칸 내부에서는 바티칸에 들어가기 전 받은 수신기는 사용할 수 없었다. 그래서 바티칸에 입장하면서 바티칸 전용 수신기를 빌려야 했다. 그래서 두 개의 수신기를 들고 다녀야만 했다. 정말 일찍 입장하지 않는다면 이 모든 것들로 인해 이미 지치고 박물관 투어도 제대로 하지 못했을 것 같았다. 어찌 됐건 힘겹게 입장한 바티칸인 만큼 열심히 봐야 하는데... 아침 일찍부터 추위와 배고픔과 피곤함으로 인해 모든 것들을 정신력으로 버텨야 했다. 먼저 벨베데레 정원으로 가기 전 바티칸 박물관 투어 중 가장 중요한 곳들의 구조에 대해 설명이 되어있는 설명판(?) 앞에서 설명을 들었다.
이후 박물관 안으로 들어갔고 박물관 안은 그야말로 온갖 사람들의 집합체였다. 박물관이라기보다 돛대기 시장이었다. 작품 하나를 보기 위해서는 줄을 서서 기다려야 했으며 작품을 보느라 가이드를 놓치지 않기 위해 온갖 신경을 작품과 가이드 쪽으로 분산시켜야 하는 어려움도 있었다. 그 와중에도 몇 장이라도 건지겠다고 열심히 사진을 찍다 포기했다. 너무 많은 사람들로 인해 보는 것만으로도 감지덕지해야 하는 상황이 되어버렸기 때문이다.
수많은 사람들을 헤치고 최종 목표이자 목적지인 시스티나 성당의 미켈란젤로가 그린 천장 프레스코화. 말로만 듣고 TV로만 봤으며 미술책에서만 봤던 천지창조, 최후의 심판. 그곳이야 말로 진짜 정말 장관이었다. 사람이 천장에 그런 그림을 그린다는 것 자체. 그리고 그것을 유지시킨 사람들. 성당에 들어가서 울컥한 것은 처음 유럽에서 성당을 들어간 이후 두 번째였다. 이곳은 사진 촬영, 동영상 촬영 모두가 금지되어있다. 사진으로 남기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겠지만 제발 그것 만은 참아줬으면 한다. 내가 이 곳을 방문했을 때 다른 나라 사람들이 몰래몰래 촬영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행동이었다. 그리고 그곳은 사진으로 찍는다고 하여도 잘 나오지도 않는다. 그냥 오랫동안 눈으로 가슴으로 담아오길 권한다.
이후 박물관을 나와 바티칸 성 베드로 성당 쪽으로 나와 자유시간 및 해산하였다. 인솔자와 만날 시간까지 꽤 오래 남아있기도 했고 바티칸에 들어왔으니 베드로 성당까진 봐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 베드로 성당도 들어가 이곳저곳 구경하기 시작했다. 확실히 바티칸 안의 성당이라 그런지 매우 웅장했다. 로마의 성당 역시 로마 느낌이 물씬 풍기는 로마만의 성당이었다.
베드로 성당 안은 사람들로 가득했고 그동안의 여행에서 처럼 성당 안에서 사진은 될 수 있으면 많이 찍지 않았다. 성당은 나에게 있어서는 조용해야 하는 곳이며 성스러운 곳이었기에 모든 걸음들이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한참 돌아보고 있을 때 성당의 한 곳에서 미사가 진행 중이었다. 참여해보고 싶었지만 역시 내 모습은 영락없는 관광객이었기에 보안 요원에게 신자이며 미사에 참여하겠다는 소리가 나오지 않았다. 그렇게 아쉬움을 뒤로 한채 먼발치에서 진행되는 미사와 미사곡을 들을 수밖에 없었다.
베드로 성당을 나와서 생각보다 빨리 끝난 투어로 인해 인솔자에게 연락하여 스페인 광장에서 만나기로 했다. 바티칸을 완전히 나서기 전 바티칸을 마지막으로 사진으로 남기며 언제 다시 온다면 그때는 제대로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지친 몸을 이끌고 스페인 광장으로 향했다. 이젠 정말 춥고 배고프고 졸리기까지 했다. 점심을 먹지 않으면 더는 움직이기 힘들 것 같았다. 스페인 광장이 있는 역에서 내려 광장으로 향하는 길 반가운 얼굴이 우리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번 여행 내내 수고 해준 인솔자였다! 반나절 정도 떨어져 있었을 뿐인데 우리 모두는 엄청 반가워했고 오랜만에 만나는 언니, 동생을 만나는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잠깐의 기쁜 재회를 마치고 다시 점심을 먹으러 뿔뿔이 흩어졌다. 그 어느 때보다도 맛있는 점심을 먹은 후 주변에 맛있는 티라미수 집이 있어 모이기 전 후식을 먹으러 나갔다. 그런데 아침부터 꾸물거리던 하늘에서 결국은 비를 뿌리고 있었다. 아침에 일기예보를 보고 우산을 챙겨서 나오길 잘했다는 생각과 함께 우산을 쓰고 티라미수 집으로 이동했다. 이곳 역시 유명한 곳이어서 먹어보고 싶은 티라미수가 없으면 어쩌나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역시 운이 좋았다. 동행들과 함께 먹을 티라미수는 아직 있었고 그곳 직원들 역시 친절했으며 약간 서툴지만 한국말을 약간은 할 수 있었다. 우리 모두는 즐겁게 티라미수를 구입하여 그곳에서 맛보았고 또 한 번 충격을 받았다. 이곳 역시 한국에 매장이 들어왔다는 사실. 그래도 현지에서 먹는 것이 더 맛있다고 위안 삼으며 맛있게 먹었다는 후문...
드디어 다시 시작된 여행. 오전과는 다르게 다시 생기가 넘친다. 이제는 오랜 친구처럼 친해져서 인 건지 아니면 낯선 곳에서 서로를 의지하다 보니 그런 건지 모르겠지만 그런 즐거운 사람들과 함께하여 다시 즐거워진 기분으로 시작했다. 현지에 등록된 회사가 아니고서는 투어를 진행할 수 없는 로마 법으로 인해 로마에서는 더욱더 옹기종기 붙어 인솔자의 설명을 듣는다. <로마의 휴일>이라는 영화로 인해 유명해진 스페인 광장. 이 영화로 인한 인기 때문에 이 곳 계단에서는 앉아서 젤라또를 먹을 수 없다. 또한 영화처럼 낭만적이지도 않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연인들이 찾는 곳이다.
스페인 광장을 떠나 트레비 분수 쪽으로 이동하기 시작하는데 비가 더 많이 쏟아진다. 신기한 것은 그렇게 비가 많이 쏟아짐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우산 쓸 생각을 하지 않는다. 불편해서 인 건지 아니면 원래 우산을 안 쓰고 다니는 것이 습관인 건지 알 수 없었지만 동행들 중 우산을 가지고 있는 이들은 우산을 쓰고 이동했다. 아직 비를 맞고 돌아다니기엔 일정이 남아있으니 똑같이 비를 맞고 돌아다닐 엄두는 나지 않았다. 그렇게 도착한 트레비 분수. 역시 우리 회차는 운이 좋았다. 얼마 전까지 트레비 분수도 보수 공사 중이어서 제대로 볼 수 없었다고 한다. 하지만 운 좋게도 우리가 갔을 때는 공사가 끝나 있었고 멋있는 분수를 볼 수 있었다. 스페인 광장에서 트레비 분수로 이동하면서 이 곳 어디에 분수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분수가 있을 거라 생각이 들지 않았던 곳에 분수가 있어 놀랍기도 했고 신기하기도 했다. 주변과 분수의 느낌은 전혀 어울리지 않았고 트레비 분수 근처만큼은 그 좁은 골목을 지나왔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트레비 분수의 전설도 빠질 수 없었다. 트레비 분수를 등지고 오른손에 동전을 들고 왼쪽 어깨너머로 던지는데 한번 던지면 로마로 다시 돌아오며, 두 번 던지면 연인과 사랑을 이루고, 세 번 던지면 힘든 소원을 이룰 수 있다는 전설. 나와 동행들은 모두가 로마로 다시 돌아오길 원했으므로 한번 던지는 것으로 만족했다.
이후 다시 조금 더 걸어 판테온으로 이동했다. 라파엘로와 르네상스의 화가와 건축가들이 잠들어 있는 곳. 커다란 반구형 돔이 있으며 돔 꼭대기의 '커다란 눈(오쿨루스)'라 불리는 곳에서는 비가 들어오며 해가 떠있을 땐 자연광으로 환하다고 하는 곳. 별로 볼 것이 없는 것 같음에도 많은 관광객들이 몰리는 곳. 신기한 곳이었다.
판테온을 나서자 비가 더 많이 내리기 시작했다. 대부분의 동행들은 아침부터 계속된 추위와 피로로 인해 먼저 숙소로 돌아갔다. 나와 룸메 언니와 다른 방 동생 한 명 그리고 우리를 인솔해줄 인솔자까지 총 네 명만이 로마 야경 투어를 강행했다. 나 역시 피곤했고 추웠지만 야경을 보지 않으면 왠지 후회할 것 같은 느낌에 인솔자에게 조금 미안해도 혼자라도 인솔자와 투어 할 생각이었는데 다행히 동행 둘이 더 나서 주어 인솔자에게 미안함이 조금은 덜 했다. 그렇게 빗속을 걸으며 시작된 마지막 로마 야경 투어. 버스를 타고 이동하려 했으나 비가 와서인지 버스가 한참 기다려도 오지 않아 걸어가기로 했다. 조금 걸으니 도착한 베네치아 광장! 비가 오고 그 비가 조명에 반사되어 보이는 모든 곳들이 멋있어 보였다. 보자마자 '우와!'라는 감탄사가 나올 수밖에 없었다. 야경투어 같이 하자고 꼬셔 같이 하게 된 동행 두 명 또한 야경투어 포기 안 하길 잘한 것 같다고 하며 감탄사를 연발했다.
베네치아 광장을 떠나 캄피돌리오 광장으로 이동했다. 캄피돌리오 광장은 이래저래 놀라울 수밖에 없었다. 올라가는 곳이 두 곳이었는데 한 곳은 계단이 엄청 많아 보이는 곳이고 다른 한쪽은 얕은 계단으로 손쉽게 올라갈 수 있는 곳으로 보였다. 그런데 알고 보면 이 두 개단의 차이는 단과단사이가 높고 낮음 뿐이라는 사실이었다. 그리고 광장 바닥에 알 수 없는 선들이 그려져 있는데 이것은 인간이기에 절대 알 수 없는 하나의 작품이었다. 미켈란젤로가 신이 보길 원해 계산하여 그려진 하나의 그림이라고 한다. 건물 높은 곳에 올라가서도 완벽하게 보일까 말까이지만 스마트폰 지도 앱으로 보면 확실히 볼 수 있다. 정말 이런 생각을 하고 바닥에 그렇게 그려놓는다는 것이 소름 끼칠 정도였다. 미켈란젤로는 역시 대단한 화가이자 건축가였다.
그렇게 감탄하면서 포로 로마노를 볼 수 있는 곳으로 이동했다. 시간이 늦었기에 입장할 수는 없었으므로 멋있게 볼 수 있는 곳으로 이동하였다. 정확하게 포로 로마노가 어떤 곳인지 알지 못하고 갔기 때문에 어떤 곳일까 감히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 언제나 상상 그 이상의 것을 볼 수 있었기 때문에 상상하는 것 마저 쓸데없는 것이었다. 캄피돌리오 광장 뒤편으로 조금 걸어가다 보니 보이는 포로 로마노!! 그 모습은 그야말로 장관이었다. 심지어 그곳에 도착한 순간 비가 멈추었다. 그동안 내린 비와 그 비에 반사되는 조명에 의해 정말 장관이 펼쳐졌다.
찻길 옆이고 사람이 다니는 인도 옆이며, 앞에는 전철역 지하로는 전철이 다니는 곳에 유적지라니! 심지어 아직 발굴 중이며 그곳들을 유지시키고 있다니! 정말 놀라운 광경이었다. 심지어 그 유적지를 관광객들이 들어가 가까운 곳에서 볼 수 있다. 정말 신기하지 않을 수 없었다. 멀리서 보는 밤 중의 포로 로마노는 정말 로마에서 본 곳들 중 최고였다. 그리고 한참 비가 오다 이 곳에 도착할 때쯤 비가 멈춘 것 또한 멋있는 광경을 맘껏 보고 찍으라는 뜻으로 받아들였다. 그렇게 한참 할 말을 잃은 채 보고 찍고 또다시 보는데 집중한 후 하루의 종착지인 콜로세움으로 이동했다.
글래디에이터로 인해 영상으로 이미 한번 접해본 콜로세움. 그리고 책 <모모>의 배경지도 되었던 콜로세움. 직접 보면 어떤 느낌일지 궁금했다. 콜로세움 안은 다음 날이나 되어야 방문 가능했지만 외적인 곳은 볼 수 있으니 마지막 종착지인 콜로세움으로 이동했다.
콜로세움으로 이동 중에 다시 비가 오기 시작했다. 다음날 역시 비가 엄청 올 것 같아 불안했다. 로마에서의 날씨를 기대하고 있었는데 그 어느 곳보다 추웠다. 그렇게 다음날 걱정까지 하며 도착한 콜로세움. 정말 거대했다. 책 <모모>에 나왔던 내용처럼 거대한 배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비까지 오니 더더욱 <모모>가 생각나는 건 어쩔 수 없었다. 또 한편으로는 거대한 고래가 떠오르기도 했는데 그 이유는 잘 모르겠다. 그냥 순간의 느낌이 그러했다.
그렇게 하루 여행을 마무리 짓고 숙소 근처로 돌아가 저녁을 먹기로 했다. 어제 실패한 라면을 먹을지 아니면 숙소 근처의 한식당을 갈지 고민하다 숙소로 먼저 돌아간 동행들과 근처 한식당으로 가서 오래간만에 한국음식을 먹기로 했다. 그리고 돌아가는 날까지 이틀 남은 시간에도 수고해줄 인솔자도 함께 하기로 했다. 여행 중 처음으로 찾은 한식당. 들어서자마자 풍겨오는 한국음식 냄새. 다들 앉자마자 고민할 것 없이 매콤한 국물이 있는 김치찌개와 순두부를 시켰고 여행 와서 처음으로 비싼 유로를 내고 소주를 시켜 먹었다. 음식이 나오기 전 밑반찬으로 나오는 김치만으로도 우리 모두는 감동을 했고 본 메뉴인 김치찌개와 순두부 역시 맛보자마자 이렇게 맛있는 김치찌개와 순 두무는 처음이라고 감탄하며 먹었다.
힘든 오전과 즐거웠던 오후 이렇게 하루를 이틀처럼 보낸 후 마무리했다. 이제는 한국으로 돌아가는 날이 이틀밖에 남지 않은 현재. 참지 못하고 한식당을 찾았으며 여행 중에 정말 새로운 사람을 만났지만 여행은 역시 편하고 함께해야 즐거운 사람끼리 해야 즐겁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이번 여행에서 낯선 곳에서 낯설지 않게 다닐 수 있는 것은 다행히도 마음이 맞고 편안하며 즐겁게 함께 여행할 수 있었던 동행들 덕분이었음을 오늘 하루로 인해 깨달을 수 있었다.
로마에서의 날씨가 춥고 걸어 다니기 불편하게 비도 왔지만 그로 인해 비에 반사되는 조명들에 의해 멋있는 야경을 볼 수 있었음에 감사한다. 그리고 그 야경을 포기하지 않고 같이 봐준 동행들, 그리고 한 명이라도 멋있는 곳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한 인솔자 역시 감사함을 느낀다.
이번 여행의 시작과 끝 모두가 사람으로 시작해 사람으로 끝이 나기를. 좋은 인연들로 남기를 많은 것을 보고 듣고 느낄 수 있기를. 남은 이틀 역시 즐겁기를 간절히 바라고 바란다.
낯선 땅이란 없다.
단지 여행자가 낯설 뿐이다.
-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
ps. 봄이 와서 좋긴 한데 알레르기 때문에 정신없고 결국 감기로 넘어왔네요. 다들 즐거운 봄맞이 하시고 알레르기는 조심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