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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eelora Feb 17. 2023

관계에 쏟는 시간. 그리고 선택

교회에서 어린아이가 있었다. 작고 귀엽고 조용했다.

내가 그 아이에게 물었다.

“왜 너 혼자 있어?”

“원래 형아들이랑 노는데, 오늘은 형아들이 안왔어.”

“그렇구나.”


나는 그 아이가 딱했다.

나도 어린아이일 때 혼자 있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었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누군가와 놀고싶고 이야기하고싶다.



그래서 한 동안 그 아이와 떠들었다.

그런데 순간적으로 나 이제 공부하러 가야 하는데.

내 스스로 그 아이와 노는 시간을 온전에 집중하지 않고 계산적인 생각이 들었다.

순간 “아. 이게 맞나?”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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