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나의 미학은 언제 비롯되는가
최근 찰나를 주제로 진행한 프로젝트가 있어
이 익숙하지만 낮선 단어에 대한 이해가 일부 필요했다.
1찰나는 75분의 1초를 뜻하는 불교 용어라고 한다.
눈 깜짝할 사이 이상의 순간적인 개념이다.
단순히 시간 개념이라면 찰나는 "순식간" 으로 해석되지만
다른 카테고리와 접목해서 관계 해석을 한다면 새로운 이야기들을 할 수 있다.
이번엔 "찰나"와 "미학"을 엮어보자고 한다.
미학은 아름다움의 본질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즉, 완성도가 높은 아름다움이 무엇인가에 대한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서 지난한 과정과 징글징글한 시간이 필요한 것에 비하면
찰나라는 짧은 시간에 미학을 논한다는 것은 굉장한 모순으로 느껴지기도 한다.
찰나와 미학이 강제 결합처럼 느껴지는 이유는
높은 완성도를 만들기 위해 애쓰는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물론 로댕의 50여년의 작업처럼 물리적인 애씀이 필요하기도 하지만
직감과 민첩함에 의해 완성도가 결정되기도 한다.
특히 인생에 중요한 결정에는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주어지지 않고,
찰나의 판단에 의해서 앞으로의 인생의 퀄리티가 이루어지기도 한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찰나의 미학은 수 많은 시간과 노력의 결집이라고 말할 수 있다.
많은 시간이 기다림과 연습 그리고 축적된 경험이
찰나를 순간으로만 남길 것인지 예술로 승화시킬지를 결정한다.
75분의 1초의 아름다움을 만들기 위해서는
천만겁의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매일의 일상 속 지루함과 노력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습관적 행위는 결정적 순간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매일을 성실하게 해내는 것은 궁극의 아름다움을 만드는
근원적 에너지임을 기억해야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