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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서범 Mar 30. 2017

아내에게 쓰는 편지 # 5

음식 준비


하루의 고단함도 잊은 채 나를 위해

당신은 오늘도 음식을 준비하네요.

고운 손.

내 눈에는 아직도 곱디 고운 손.

그 고운 손으로 날 위해 음식을 준비하는

당신의 뒷모습이 참 사랑스러워 보이는 거 모르죠?

나도 그런 말은 한 번도 하지 못했네요.

오늘 부끄럽지만

용기 내어 편지에 글로나마 적어봅니다.

음식 준비하는 당신의 모습

참 예쁘고 사랑스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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