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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서범 Mar 30. 2017

아내에게 쓰는 편지 # 8

화장


당신이 화장을 한다.

그런데 왜 그리 투덜투덜...

"아 얼굴에 주금 생긴 거 봐"

"아 예전에는 이거 안 발라도 화장 잘 먹었는데."

얼굴이 화장을 먹는 건지 화장을 바르는 건지는 잘 모르겠는데

내가 보기엔 조금 생긴 주름도

잘 먹지 않은 뜬 화장도 이래도 저래도 다 좋아요.

그냥 당신이 당당하게 웃음 지으면 그걸로 나는 좋아요.

어차피 당신 나 보기 예쁘라고 화장하는 거 맞죠?

혹시...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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