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어느 누군가의 따뜻한 관심..
보름을 혼자 고민하며 끙끙대었다. 그러던 어느 날 저녁 전화 한 통이 왔다. 좋아하는 선배였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혼자 보름을 끙끙대던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하게 되었고, 선배의 조언 이십여 분 만에 실마리가 보이기 시작했다.
한 줄기 빛을 본 느낌. 혼자가 아닌 함께하는 누군가 있다는 것에 감사함이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가장 감사한 건 보름이 조금 넘는 시간 동안 고군분투하며 실의와 우울감에 조금씩 빠져들고 있었는데 그런 감정에서 헤어날 수 있었다는 것이었다. 깊은 고민에 빠져서 끙끙대며 나도 모르게 깊은 나의 감정 속에 빠져들기 전 헤어날 수 있었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이고 행복한 일인가.
가끔 어느 누군가의 따뜻한 관심이 다른 누군가에겐 큰 힘이 된다.
지금의 내가 큰 힘을 얻은 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