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란 사람
당신이 아플 땐 혼자 괜찮다며 참아내고
나와 아이들 아플 때면 당신 아픈 것보다
더 아파하며 소란 떨고 챙기는 당신의 모습.
미안해요...
예전에는 그런 마음도 모르고..
아니 알아도 모는 채 하며
당신 아플 때면 또 아프냐고 투정 부리고
나와 아이들 아플 때면 좀 챙기라고 투정 부렸네요.
이제 당신을 조금 알 나이가 되어
당신을 바라보고 있으면
당신이 아플 때
나의 마음이 더 아프다는 것을 배웠답니다.
감사해요...
그렇게 언제나 묵묵히.. 든든히..
그리고 따뜻한 모습으로
우리라는 공간 안에 함께 있어 줘서요.
당신이 우리를 더 걱정했듯
이젠 당신 건강이 더 걱정되니
아프지 마요.
그리고 건강 챙겨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