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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제나팡 May 03. 2022

[IT린이] 내가 보려고 만든 IT 랜덤 상식 01

네카라쿠배+당토직야 -> 고대 마법 주문인가요?

브런치 시작한 이유 급공개

올해 초부터 [IT린이] 브런치를 시작했다. Case Study라고 하기에는 좀 거창하고, '누구나 궁금해 할만한' IT 관련 궁금증을 해결하는 과정을 기록하고 싶었다. 그리고 브런치는 시중의 블로그 플랫폼 중 가장 진솔하고 전문적인 성격을 띄고 있어서, 내 글을 독자들과 공유하고 + 소통하고자 시작했다. 3월부터 독일로 교환학생을 왔는데, 글을 주기적으로 업로드하는 것이 솔직히 조금은 부담스럽다. 싫은 게 아니라 정말 시간이 안 난다 ㅠㅠ. 놀고 싶기도 하지만 이 순간은 영원하지 않고, 다시 한국에 돌아갔을 때 당당히 취업준비를 하고 싶다. 이처럼 '곧 취준'이라는 현실을 제대로 마주하고 싶은 이유도 있지만, 한 순간도 IT 트렌드를 놓치고 싶지 않은 이유가 가장 크다. 

IT 헤드라인 모음

: 이전과는 다른 형식의 글이다. 이전에는 1개의 토픽을 가지고 깊게 case study 하는 글이었다면, IT 헤드라인 모음은 간단히 쓱- 훑어볼 수 있는 글이다. (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혼자 여행 가는 기차 안에서 '지대넓얕 -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을 읽고 영감을 받았음ㅋㅋㅋㅋㅋ)


목차 ( 보고 싶은 주제만 쏙쏙 골라 가셔요! )

네카라쿠배 + 당토직야, 이게 무슨 말일까?
SKT, KB, SAMSUNG... 왜 메타버스에 투자할까?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어떤 파장을 불러 일으킬까?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두각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는 이유?

네카라쿠배 + 당토직야 ?

A: 유일하게 고용을 확대 중인 IT 기업 - 네이버, 카카오, 라인, 쿠팡, 배달의민족, 당근마켓, 토스, 직방, 야놀자


20대 취업난이 가중되고 있는 요즘, 유일하게 고용을 확대하는 기업들이 있다. 그게 바로 네카라쿠배+당토직야  물론 이과 한정으로!ㅜㅜ 처음에는 네카라쿠배로 시작했지만, 이름이 점점 길어지고 있다. 나중엔 얼마나 더 길어지려나.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특수로 혜택받는 IT 기업을 포함해서, 게임업계(크래프톤 등)나 대기업의 IT 계열사(CJ올리브네트웍스)들도 채용을 확대하고 있는 추세다.

토스 로고 (출처: 토스 블로그)

특히 개발 직군 영입을 위해 '개발자 모셔가기'라는 말도 나오고 있다. 파격 연봉을 제안하면서, 개발자가 회사를 골라간다. 핀테크 스타트업이었던 토스는 경력직 직원에게 기존 직장 연봉보다 최대 50%를 추가로 인상하고, 스톡옵션까지 주는 조건을 제시했다. 쿠팡은 2021년에만 200명의 경력 개발자를 고용했으며, 입사 보너스로 5,000만원을 지급했다. (이과가 아니라서, 코딩을 배우지 않아서 조금은 씁쓸해진다...ㅠㅠ) 하긴, 슈퍼루키에서 인턴을 구할 때도 개발 직군 공고는 정말 많은데, 문과에서 사업 기획 분야는 거의 찾아보기 힘들었다. 내가 현실을 외면하고 있는건가,,,? 정말 코딩 학원을 다녀야 하나 싶다.ㅠㅠ

SKT, KB, SAMSUNG ...  왜 메타버스에 투자할까? 

A: SKT & KB : MZ세대 소비자를 Lock-in + SAMSUNG : 기존 Galaxy Ecosystem의 확장 

      =>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SKT -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ifland)' 

출처: 이프랜드

:  SK스퀘어에서 분사한 SKT의 신사업으로, 벌써 출시 10개월을 맞이한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 현재 사용자 감소를 겪고 있긴 하지만) 이후 가상화폐나 NFT와 연계할 계획이다. 5G을 바탕으로 이프랜드를 보급하고, 메타버스와 AI를 결합한 ‘아이버스(AI와 유니버스의 합성어)’를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대륙별로 구축한 협업 관계의 통신사들을 통해서 ifland를 보급할 계획도 있다. SK스퀘어(SK텔레콤 중간지주사 & 투자사) 또한 메타버스를 중점으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꾸려나가고 있다. 첫 투자 대상으로 가상화폐 거래소 ‘코빗’과 가상인간 제작사 ‘온마인드’를 선택하기도 함. 


KB 국민카드 - '플레이댑'과 함께 마이데이터+메타버스 플랫폼 구현 예정

: KB는 블록체인 서비스 플랫폼 '플레이댑'과 함께 메타버스 & 대체불가토큰(NFT)을 활용한 콘텐츠 개발을 위해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자사 금융마이데이터서비스 플랫폼 '리브메이트'와 연계한 서비스를 제공할 에정이며, 올해 하반기에 공개 에정인 '리브메이트 메타버스'는 10~20대 초반의 MZ세대 고객들이 메타버스 플랫폼 상에서 다양한 혜택과 인앱게임을 경험할 수 있다. 


SAMSUNG - 메타버스 기기 준비 O, 메타버스 플랫폼 준비 X

: 메타가 개발한 VR 헤드셋 '오큘러(OCULUS)'점유율이 지난 1분기 기준 글로벌 XR 기기 시장의 75%에 달하는 현재(출처: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삼성은 메타버스 플랫폼 기기를 준비하고 있다. 스마트폰 + 태블릿 + 랩탑으로 구성되는 'GALAXY ECOSYSTEM'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MWC 기자간담회에서 삼성전자의  XR기기 개발과의 협업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어떤 파장을 불러 일으킬까?

A:  코인 시장의 주요 언론 역할 &  테슬라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의 학습용 데이터 제공


세계 최고 부자 머스크가 정말로 트위터를 인수했다. 지난 25일 트워터 이사회가 일론 머스크가 내놓은 약 55조 구모의 인수 제안을 받아들이면서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가 사실화되었다. 이후 머스크는 트위터를 통해 "민주주의의 기반은 '표현의 자유'다. 트위터는 인류의 핵심적인 논의가 이루어지는 장소"라고 표현했으며, (코인 시장에서 텔레그램과 홤께 주요 언론으로 활용되는) 트위터는 비상장사로 운영되는 것이 더 적절한 플랫폼이기 때문에 이를 전환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머스크는 2020년에는 트위터에 도지코인이 전 세계 경제 시스템의 표준이 될 것이며, 트위터에서 도지코인을 결제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하겠다고도 함.


이렇게 표면적으로는 '트위터 서비스 개선과 리포지셔닝'이라는 목표가 있지만, 과연 정말 이것뿐인지 의심을 갖는 여론도 있다.  바로 내년 생산 예정인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와 관련 있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트위터가 보유한 수많은 자연어데이터, 이걸 통해서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행위를 옵티머스에 학습시킨다면, 이 로봇이 보유한 NLP 기술은 세계 최고를 자랑할 것이다. 도대체 무엇이 정답일까?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두각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는 이유?

A: CSP, 협업툴 AI 플랫폼 등 글로벌 + 국내 경쟁자가 즐비한 시장에에 후발주자로 진입

제나팡은 2021.03-2021.06 이 기간 동안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전략기획팀 인턴을 했다. 정말정말 IT기업이 가고 싶었는데, 최종합격하고 나서 울었던 기억이 난다ㅠㅠ 아직까지도 이 회사에서 인턴한 건 너무나도 소중한 경험이다. 그런데 다만, 일하면서 마음 한쪽이 속상했다. 역량이 충분한 회사지만, 두각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 정말 속상했다.


우선 카카오워크, 협업툴이다. 99%의 국민이 사용하고 있는 카카오톡 UI, UX라는 '익숙함'을 가장 강력한 무기로 내세울 수 있다. 다만 잔디, 네이버워크 + MS TEAMS, GOOGLE WORKSPACE 등 국내외 경쟁자가 즐비한 상황에서 엄청 늦게 협업툴 시장에 진입했다. (심지어 스윗 같은 스타트업도 있음 ㄷㄷ) 이후에 2021.09부터 카카오 지주사 인턴을 했을 때는 팀원분들이 카카오워크를 사용 안 하시고, 카카오톡만 사요아혀서 뭔가 맴찢이었음...카카오 사람들도 외면하는 카웤이라니,,,파일 호환이 어렵기도 했고, 계속해서 기능을 추가하고 업데이트하는 기간이었지만, 이미 카카오톡만 쓰는 중소기업의 마음을 돌리기에도 어려웠으며, 보안성을 위해서 글로벌 협업툴을 사용하는 대기업의 마음을 돌리기에도 어려웠다.  코로나19 특수로 인해 협업툴 시장은 커졌지만, 파이는 계속 커져갔지만 카카오워크가 두각을 드러내기는 역부족이었다. 


그 다음으로 클라우드, CSP다. 우선 국내 경쟁자로는 NHN, NAVER CLOUD가 있으며 글로벌 경쟁자로는 MS AZURE, AWS가 있다.이미 공공 클라우드 시장을 NHN과 NAVER CLOUD가 나눠먹고 일부 중소 클라우드 사업자가 나머지를 먹고 나서야, 작년 9월에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공개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에서 인턴했을 때 한 사수분은 클라우드 사업을 '중고차 사업'에 비유해서 설명해 주셨는데, 초반에 인건비가 무진장 많이 들어간다고 하셨다. 2021년 영업비용 1855억원 중 급여가 931억원으로, 인건비 비중이 굉장히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최근에 개발자 몸값이 너무 뛰어버린 것도 한 몫 할 것 이다.



글 마무리...


이렇게 여러 토픽을 한 번에 보니까 좋은 것 같다.

한 개의 토픽을 깊게 들어가보는 것도 꽤나 유용하지만,

이렇게 시간 없는 현대인들을 위해 정리하는 것도 못지않게 유용하다.

얼른 글을 더 많이 써서, 나의 지식을 공유하고 싶다.


오늘도 봐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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