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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제나팡 May 13. 2022

[IT린이] 내가 보려고 만든 IT 랜덤 상식 02

한 몸 된 크립토펑크와 BAYC, 앞으로 NFT 세상은 어떻게 변할까?

목차 ( 보고 싶은 주제만 쏙쏙 골라 가셔요! )

한 몸 된 크립토펑크와 BAYC, 앞으로 NFT 세상은 어떻게 변할까?
통신3사가 모두 뛰어든 UAM, 도대체 무엇일까?
연예기획사 하이브와 블록체인 기업 두나무는 왜 협업했을까?

크립토펑크, BAYC가 손잡은 NFT 세상, 어떻게 해석할까?

A: 화가 잔뜩 난 크립토펑크의 커뮤니티를 가라앉히기 위한 라바랩스, 거대 NFT 메타버스 구축의 시발점

<긴글주의: 간단하게만 쓰려고 했는데, 쓰다보니 너무 재밌어서 분량이 좀 길어졌다)

BAYC와 크립토펑크, 주간 거래량 1,2위를 다투는 가장 인기있는 두 NFT 프로젝트가 한 몸이 됐다. 초대 NFT로서의 명성과 권위를 가지고 있는 라바랩스가 왜 크립토펑크 같은 프로젝트를 포기까지 했을까? 그리고 BAYC 개발사 유가랩스는 인수해서 뭐하고 싶은 걸까? 우선, 크립토펑크의 제작사는 larva labs는 크립토펑크 외에도 미비츠와 오토글리프라는 프로젝트를 운영 중이다. 이 중 크립토펑크와 미비치를 유가랩스에 팔았다. 이들의 브랜드와 ip, 커뮤니티를 BAYC 운영사에 팔아버린 셈. NFT 팬들은 이번 인수합병을 보고 나이키와 아디다스의 합병,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의 합병 수준이라며 많이들 놀랐다.

NFT 원조격인 크립토펑크는 NFT 발행방식의 표준을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특정 알고리즘에 의해 NFT가 발행되고 이 중 희귀한 NFT의 값이 높아지는 방식 말이다. BAYC도 크립토펑크를 보고 나온 후대 NFT 중 하나다. 그런데 어떻게 해서 BAYC가 몸집이 더 커지게 됐을까? BAYC 운영사 유가랩스는 NFT의 효용성을 고려한 최초 제작사다. BAYC NFT 구매자는 IP 소유권도 가지게 되어 마음대로 활용할 수 있다. NFT를 특정 사교클럽의 가입 조건으로 제공하고, 클럽 멤버들에게 여러 베네핏을 주며 커뮤니를 잘 굴렸다. 2021년 11월에는 유명 가수를 초대한 오프라인 파티까지 열기도 했다. 원숭이 구매자들과 이를 재구매하기 원하는 유명인을 연결해주는 컨시어지 서비스도 있었음. 이와 반대로 아무 효용이 없는 크립토펑크 커뮤니티는 화가 나기 시작했으며, 라바랩스에 항의 문의까지도 했다. 

2021 12, bayc 최저가 > 크립토펑크 최저가 : 이 때 NFT의 패러다임이 바꼈다고 볼 수도 있다. 점점 크립토펑크 커뮤니티의 불만이 잠재울 수 없이 커졌고, 라바랩스는 결국 이 커뮤니티의 불만을 가라앉히기 위한 선택으로 크립토펑크를 팔았다고 볼 수도 있다. 그렇다면 BAYC 운영사 유가랩스가 그리는 큰 그림은? 

1) BAYC 생태계에서 통용될 APE 코인 발행 2) 자체 NFT 메타버스 구축이다. 해당 코인은 유가랩스가 만든 건 아니고 Ape 코인 다오 이사회가 만든 것으로 이 코인으로 NFT 굿즈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한다. 나중에 게임 / 토지 거래 등등이 구현된 메타버스가 만들어지면 여기서도 Ape 코인으로 가상 재화를 구매할 수 있다. 이미 안드레슨 호로위츠 a16z에게 투자도 받았는데,, 얼마나 더 커지려나...


통신3사가 모두 뛰어든 UAM, 도대체 무엇일까?

A: '에어택시'로 불리는 미래 모빌리티 사업, 2040년 1800조 시장 ,,, 점점 판 커지는 중


LG유플러스, SK텔레콤, KT가 동시에 뛰어든 사업이 있다. 바로 UAM(Urban Air Mobility)사업.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UAM 시장은 CAPR 20% 이상씩 성장해 2040년에는 약 1800조원에 달하는 엄청난 시장이 될 것이다. LG는 카카오모빌리티, 제주항공 등과 함께, SK는 한화시스템, 한국공항공사화 함께, KT는 현대자동차, 대한항공과 함께 UAM 개발을 시작했다. 통신망이 있어야 UAM이 안전하게 운행할 수 있어서, 통신망 없이는 사업을 할 수 없다. 물론 이 사업에서 기체 개발, 이착륙장 구축 및 운영 등 하드웨어 요소도 다뤄볼만 하지만, 여기는 제나팡 블로그니까 UAM 통신 서비스와 플랫폼에 대해서만 다뤄보도록 하겠다.

LG는 다소 늦게 이 사업에 뛰어들었는데, LG는  이제 막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그랜드챌린지' 실증 사업 참여를 위한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반면, SK과 KT는 개발에 착수한 상태다. LG는 당연히 UAM 안전 운행을 위한 통신망을 제공하고, 드론 솔루션 기업 파블로항공과 함께 교통관리 시스템도 공동 개발 예정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무슨 일을 할까? Maas 앱 '카카오 T'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UAM 플랫폼을 개발 예정이며, 자동 체크인 및 보안 검색 기능이 구현된 솔루션 구축을 담당한다. SK는 모빌리티 플랫폼 개발 및 운영을 담당하며, KT는 무인비행체 교통관리체계(UTM, UAS Traffic Managemnet)을 운영한다. 


연예기획사 하이브와 블록체인 기업 두나무는 왜 협업했을까?

A: 하이브 소속 아티스트로 NFT 발행 -> 이후 웹 3.0 신사업까지 ! (이래서 JYP,SM과 멀어짐)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요즘 점점 카카오와 멀어지는 중~)와 방탄소년단 소속사 하이브가 미국에 Levvels라는 합작 법인을 설립했다. 하이브 소속 아티스트를 활용한 NFT 신사업을 펼칠 계획이라고 함. (하이브는 일본에서도 메타버스+엔터 결합한 사업하는 데, 이거 나중에 다뤄보도록 하겠음) 자분 출자 비율은 두나무가 3배 더 많다 (75:25). 하이브 소속 아티스트 이외에도, 미국 이타카 홀딩스(2021년 3월 하이브가 인수함) 소속 아티스트의 NFT도 발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여기에는 아리아나 그란데와 저스틴 비버가 소속 가수임. 레벨스는 웹 3.0 분야도 신사업 계획으로 보고있다고 한다. (NFT, 웹 3.0 등 요즘 IT 신사업 트렌드는 다 따라가는 듯 하다) (웹 3.0 글은 제나팡 블로그에서도 다룬 적 있으니 한 번 봐주세요! https://brunch.co.kr/@wjddus1102/2


이 사업 동향을 보면 그간 두나무가 왜 JYP와 멀어지려고 했는지 얼추 이해가 된다. JYP와 먼저 제휴 관계를 맺었으나, 두나무 측에서 먼저 합작 법인 설립을 취소했다고 한다. 또한 카카오는 지금 SM 경영권 인수를 하려는 그림을 그리고 있는데, 만약 카카오가 SM의 새 최대주주가 되면 어색한 사이가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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