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제나팡 Aug 10. 2022

[IT린이] NFT 커뮤니티가 대기업에게 필요한 이유

NFT는 어쩌다가 대기업들의 새로운 희망이 되었을까?

안녕하세요! 오늘도 들어와 주셨군요! 감사합니다 ❤️


여전히 NFT 시장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은 존재한다. 하지만 최근  영향력과 가치에 대한 재평가이루어지고 있다.

NFT 소유권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커뮤니티의 입장권이자 세계관이 형성되는 출발점이기도 하다. 그런데 NFT어쩌다가 대기업들의 새로운 희망이 되었을까?

우선 대기업들의 NFT 사업 진출 현황을 살펴보자.

스타벅스 : 자체 디자인 역량 기반으로 NFT 멤버십 사업

현대카드 & 멋쟁이사자처럼 : 조인트 벤처사 통한 NFT 거래소 사업

제일기획 :아티스트의 작품 IP 기반의 NFT 사업

삼성전자 : NFT 마켓플레이스를 스마트 TV에 탑재

SK스퀘어 : 코빗 & SK플래닛 제휴 기반으로 토큰 비즈니스

현대차 : 메타콩즈와 협업하여 NFT 10,000개 발행

KT : 그룹사 웹툰, 웹소설 콘텐츠로 NFT 발행

신세계 : 메타콩즈와 협업하여 백화점 업계 최초로 NFT 마케팅

=> 생각보다 많다...!


그럼 이 회사들은 왜 NFT가 필요한 것이며, 어떻게 활용하고 싶은 걸까?

NFT '디지털 작품의 소유권'이라는 역할로서 소개되곤 한다. 여기에만 몰두한다면 당연히 투기로 이어질  다.


한편, 대기업들은 NFT 통해 소비자가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커뮤니티가 하나의 브랜드로서 작동하는 사이클에 초점을 뒀다. 'NFT = 기업과 고객이 소통하는 방식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서 기존의 일방적인 소통 방식과 다르다.


기존에는 기업들이 체험단을 모집하거나, 멤버십을 운영하거나, 소셜미디어 계정을 운영하며 소비자와 소통했다. 이는 일방적인 홍보에 가깝다.

고객의 목소리를 힘들뿐더러, 충성고객으로 만들기에는 쉽지 았았을 .  해결책으로서 NFT 등장했고, 기업을 사랑하는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것이 그들의 목표이다.

NFT 커뮤니티의 특징에는 무엇이 있을까?

그럼 대기업들은 NFT 커뮤니티를 어떻게 설계해야 할까? 기존의 커뮤니티와는 성격이 다르다. 그들만의 세계관(?) 어마 무시하다. 'NFT 가치는 커뮤니티에서 나온다'라는 말이 괜히 있는  아니다.


 세계관은 NFT 소유자가 활동하고, 즐기고, 경험할  있는 탄탄한 로드맵 구성할  있어야 한다. 커뮤니티의 세계관을 확장시키고,  과정에서 NFT 가치는 물론 브랜드의 가치도 함께 상승한다.

BAYC 커뮤니티가 제작한 와인 브랜드
예를 들어, BAYC(Bored Ape Wacht Club)의 커뮤니티를 알아보자. 우선 NFT 소유자에게 온라인 커뮤니티 멤버십을 제공한다. 이 커뮤니티에서는 실물 상품 거래, 소셜 이벤트 등의 행사가 개최되고 실제 요트 파티가 열린 적도 있다. 또 원숭이 캐릭터들로 메타버스 게임화(gamification)이 진행되기도 하고, 와인 브랜드를 런칭하기도 했다.

현대차가 구상하는 NFT 커뮤니티는 어떤 모습일까?

자동차 제조사들은 영차영차 모빌리티 회사로 탈바꿈 중이다. 현대차는 ‘Hyundai Metamobility Universe’라는 인간의 활동영역을 무한으로 확장하고자 하는 비전을 NFT 커뮤니티 세계관 접목했다.


현대자동차의 헤리티지라고 여겨지는 포니(Pony) NFT 뉴셀럽인 Meta Kongz 콜라보하며, NFT 시장과의  소통을 시작했다. https://www.youtube.com/watch?v=V5xRYHf_LeI 

메타콩즈가 포니를 타고 유니버스를 날아가며 '별똥별'을 마주하는 영상

'별똥별'이 '모베드(MoBED, Mobility Eccentric Droid)'로 변환되며 이야기가 완성된다. 모베드는 이동의 목적에 따라 다양하게 진화하는 모빌리티로서, 자유롭게 메타모빌리티 유니버스(현대차 NFT 세계관)를 누빌 수 있다.

=> NFT가 커뮤니티 세계관의 입장권이구나!


그리고 2번째 NFT 모베드 NFT 10,000 발행했다.   3,000개는 화이트리스트에, 나머지는 당첨 인원에 제공하는 형태로 발행했다.


현대차는 NFT 마켓에서 주로 고객의 재미를 위해 쓰이는 '리빌 방식' 적용했다. (10,000개의 동일한 별똥별 NFT 각기 다른 메타모빌리티 NFT 지갑에서 변환되는 방식)

모베드, 출처: 현대차


모베드 NFT 소유자는 현대 NFT 커뮤니티의 멤버 되어 앞으로도 현대차의 NFT 로드맵에 함께 참여할  있게 된다. 커뮤니티를 위한 /오프라인 이벤트 개최될 예정이다.


또한 현대차는 실제 소유자를 NFT 커뮤니티로 끌어들이기 위해 자신이 소유한 현대차의 바퀴를 인증하거나, 아이오닉 6 팬아트를 그려 스토리에 업로드를 장려 하거나 등의 이벤트를 열기도 했다.


신세계가 구상하는 NFT 커뮤니티는 어떤 모습일까?

1초 만에 완판 된 신세계 푸빌라 NFT. 신세계는 앞서 언급됐던 메타콩즈와 콜라보하여 푸빌라 NFT를 제작했다. 푸빌라 NFT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커뮤니티 '푸빌라 소사이어티'를 시작으로 디스코드, 트위터, 카카오톡에 소통하는 창을 열었다.


디스코드 푸빌라 커뮤니티에는 약 9만 명이 모였는데, 이는 국내 최대 NFT 운영팀인 메타콩즈 커뮤니티 5만 8000명보다 많은 숫자이며, 클레이튼으로 거래되는 NFT 커뮤니티 중에서도 최대다. https://youtu.be/6qhrRMuo8l8

푸빌라 NFT 6가지 등급에 따라 신세계백화점 라운지 입장, 발레파킹, 쇼핑 할인 등을 제공한다. 푸빌라 소사이어티의 세계관을 느낄  있도록 각종 페스티벌이나 프라이빗 파티도 개최 예정이다.


신세계의 기존 사업 특성상 라이프 스타일 중심의 NFT 커뮤니티를 구축할 으로 보인다. 앞으로는 NFT 구성원들의 의견을 담은 브랜드를 런칭하는  고객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다.

푸빌라 소사이어티 로드맵, 출처: 푸빌라 공식 사이트

이후에는 푸빌라 소사이어티 DAO 구축  NFT 컨퍼런스를 통해 커뮤니티 운영에 NFT 보유자들의 의견을 반영할 것이다. 이를 통해 커뮤니티에 대한 애착을 높이고, 함께 브랜드를 키워나가는 방식 택한 것이다.


이후 어느 정도 사용자가 많이 모이면, 메타버스로 진입하여 자신의 푸빌라 NFT 가상공간  캐릭터로 활용하고 나만의 갤러리를 구축할  있다. 토큰 출시가 검토될 수도 있다고 한다.


기존 NFT 시장은 스타트업 위주로 성장했었지만, 이제는 대기업들도 'NFT 홀릭' 되어버렸다. 코로나19 비대면 문화가 확산되면서 메타버스 플랫폼으로의 유입이 많이 발생했고, 이게 돈이 되고 있는 것이다.


물론 장기적인 관점에서 MZ 소비자를 끌어들이고 기업 이미지를 보다  트렌디하게 바꾸려는 목적도 있을 것이다. 글을 쓰다보니 메타콩즈에도 관심이 간다. 조만간 메타콩즈에 대한 글도 써봐야 겠다!

작가의 이전글 [IT린이] 아이폰 안 써도 우리는 '애플 유저'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