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 러닝앱 'Nike Run Club' 을 사용한 후
요즘 저녁에 런닝을 하고있다.
나는 허리가 안 좋아 체력에 위기 신호가 오면 허리부터 반응을 한다. 이후로 어깨 결림, 뻐근함, 다리에 쥐, 그리고 늦잠, 좋지않은 컨디션 등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그 결과, 내 얼굴에 그늘을 지게 만든다.
엉망인 된 몸에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있는 방법이 바로 운동이다. 몸에 고통을 주며 땀을 흘려내다보면 나도 모를 성취감과 함께 체력이 서서히 회복된다. 어느 프로에서 아픈 기억을 빨리 잊는 방법이 전두엽 자극하기라고 소개하여 기억은 운동 전후로 나뉠 수 있다라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다. 실제 낙천적인 성격인지라 나에게 안 좋다라고 느껴지는 땀을 흘려 기억을 희미하게 만들기 때문에 전두엽 자극하기에 대한 효과를 톡톡히 보았다.
저녁 런닝을 시작한 후 나이키 런닝앱을 다운받았다. 에어팟 너머로 들려오는 여성분의 평균 킬로미터를 듣다보면 나도 모를 압박감이 몰려온다. 사실 압박이 나쁘지않다. 아 다시 말하면 좋다. 은근 혼자 뛰다보면 무료해지고 자기합리화로 엉덩이를 앉게되고 하는데 그럴 때 마다 ‘일시정지 되었습니다’ 라는 멘트를 쳐준다. 그러면 그때부터 나의 게으름을 직면하고 됐다~ 뛰어! 하고 또 뛴다. 이 어플 저 처럼 런닝하시는 분들이라면 추천드린다.
사용하다보면 황당한 상황도 벌어지고는 한다. 어느 저녁 운동 중 정신없이 밖을 나와서 애플워치로 시작을 눌렀는데 핸드폰과 연동이 안 되어있었다. 그래서 중간에 워치보니 저 상태로 돌아와 있어 2km의 기록을 날렸다. 평균페이스 6.58인가 그랬는데 ... 나의 객관적 수치에게 인사를 보내고 바로 핸드폰 켜서 시작하고 다시 뛰었다.
자신의 활동시간을 자동으로 감지해 시간대에 맞춰 종종 알림이 온다. '오늘도 왔구나' 의 인사를 남기며 뛰러가거나, 무시하기도 하는 앱 알림이다. 알림에 대한 판단은 자신이 하길 바라며 나이키 러닝앱에 대한 시작을 권장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