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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니콜라스 Jun 21. 2017

7. 두통

신기하게도..


고민의 정도가

매번 같지 않을 텐데..

두통이 생기는 곳은

언제나.. 머리통의 왼쪽..


창작의 고통..

점심메뉴 선택의 고민..

운전 중 도로의 죽은 고양이를 보고 난 후..

꽉 찬.. 버스에서 서서 가는 지금..

그런... 크고 작은 자극들이..


모두.. 모두 모여..

왼쪽 관자 놀이터에서

시끌벅적 대는 중이었다가..


요즘 뒤늦게 빠져있는..

노래 한 곡에..

저마다

흩어지기 시작한다..


이 무거운.. 몸뚱이 지탱하느라

힘겹게.. 버스 철봉에 매달려 있는

왼손을 생각지도 않은 채..

연신.. 두통에 대한 푸념을..

한 손 모드로 늘어놓는 오른손이..

이기적이야...


두 손 모아.. 모아..

철봉에 기대어

종일..

두통거리를 대신 봐준..

내 두 눈을

쉬게 해줘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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