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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니콜라스 Jun 20. 2017

2. 지루한 기다림

맨홀 뚜껑처럼...



한 번 어긋나서

계속 불편했다


우리 사이가 그랬다


내 것이 너무 무거워

아무나 손댈 수 없고..

남 보기도 민망했다


이왕이면 좀 잘해주지...

라고.. 원망했었는데..

지금은

이 모습이 다행이다 싶다

이래야

그 수많은 것들 중에

나를 알아보고

다시 올 수 있을 테니..


원망이 그리움으로 바뀌어 가는 이 순간

지루한 기다림은 시작되었다.


바보 같은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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