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miere Classe
월곡주얼리산업연구소 김다인 특파원이 취재한 파리 패션 무역 박람회에 대해 알아보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영향으로 국가 간 오프라인 교류는 현저하게 줄었다.
전 세계 패션쇼가 잇따라 중단되었고, 지난 5월 구찌를 비롯한 여러 브랜드들은 지속 가능한 패션을 위해 패션위크의 시즌 일정을 따르지 않고, 시즌리스 패션 방식으로 신제품을 선보이겠다고 발표했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패션 브랜드는 대안을 찾아 2021 Spring/Summer 파리 패션 위크에 참여했고, 일정이 잘 마무리되었다.
온라인 생중계와 가상 현실, 3D 모델링 등의 기술이 적극 도입된 것을 볼 수 있었다.
파리 패션 위크 기간 내에 루브르 박물관과 튈르리 궁전 사이에 있는 튈르리 정원(Jardin des Tuileries)에서 열린 파리 패션 무역 박람회, Premiere Classe를 다녀왔다. 2020년 10월 2일부터 4일까지 총 3일간 개최되었고, 300여개의 브랜드가 참여했다.
이 행사는 30년 동안 연 2회 개최했으며, 매회 다가오는 시즌의 패션, 액세사리 트렌드와 창의적인 젊은 크리에이터들을 선보였다.
알록달록한 색상이 눈을 사로잡는다.
주얼리에서 주로 색상은 원석 또는 플라스틱 등의 소재에서 많이 볼 수 있는데, 브랜드 Guila Paris 는 애나멜이라는 소재를 이용해 색상을 넣었다. 도금과 애나멜이 주재료이다.
형광색도 과감하게 사용하는 이 브랜드는 다양한 색상 팔레트 자체로 브랜드의 정체성을 보여준다. Guila Paris 를 운영하는 분은 이전에 변호사로 일을 하셨다고 한다.
완전히 다른 분야에서 일하셨기 때문인지, 주얼리에 대한 접근이 굉장히 색다르고 톡톡 튄다.
고리와 고리를 이어 만드는 체인.
골드와 실버 경계 없이 체인으로 엮인 주얼리들이 가득하다. 체인을 이용했다는 점은 모두 같지만, 각기 다른 디자인으로 풀어내 각각의 주얼리가 가진 인상이 다르다 .
브랜드 Philippe Audibert 는 프랑스 파리에서 1989년에 시작됐다. 디자이너이며 조각가인 Philippe Audibert 의 주얼리 디자인은 폭이 굉장히 넓다. 당일 부스 담당자는 수많은 디자인 중에서도 역시 가장 인기 있는 라인은 체인이라고 답했다.
시간에 구애 받지 않는 주얼리라는 점이 매력을 더한다. 골드와 실버 각기 다른 모양, 사이즈의 고리들이 만들어내는 신선한 조합들이 인상적이었다.
야생동물들의 가죽을 연상시키는 주얼리들.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Milena Zu의 컬렉션은 컬러풀한 실크 원사, 작은 크리스탈, 메탈릭 메시를 결합하여 만든다고 했다. 전부 수작업으로 직접 짜서 제작한다고 했다.
불투명함, 혼돈, 연금술 등에 영감을 받은 이 브랜드는 유해한 화학 물질을 사용하지 않음으로써 환경에 가능한 적은 영향을 미치고, 윤리적인 생산을 하기 위해 노력한다. 특히 전시된 주얼리들은 멸종 위기에 처한 야생 동물을 주제로 디자인해 표범, 얼룩말, 치타 등의 패턴을 표현했다고 한다.
어딘가 신비로운 이 브랜드의 제품은 부적같이 영적인 힘을 가지고 있을 것만 같다.
주얼리 브랜드들뿐만 아니라 코스메틱, 공예, 의류 등 다양하고 신선한 브랜드들이 가득했다. 브랜드의 분위기에 맞게 꾸민 부스를 보며, 브랜드의 스타일과 추구하는 바를 엿볼 수 있었다.
며칠 전 막 파리로 이사를 온 Oliwia.
친구와 함께 공원을 지나가는 길에, 행사 Premiere Classe에 관심이 가서 포스터를 보고 있었다고 했다. 원석이 하나 박힌 심플한 반지는 부모님으로부터 받은 의미 있는 반지라고 한다. 함께 레이어링한 흰 진주 초커와 골드 목걸이는 마치 원래 한 쌍인 것처럼 잘 어울린다.
자료출처
직접 촬영
콘텐츠는 월곡 주얼리 산업연구소에서
제작 및 배포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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