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얼리 산업은 디자인부터 시작해서 제작, 공급 등 정말 많은 단계를 거치고 나서야 소비자에게 판매가 된다. 이러한 특징 때문에 주얼리 관련 산업은 하나의 지역에 밀집되어 있는 경우가 많은데 그 대표적인 예시로 우리가 예물이나 커플링 하면 떠올리는 한국의 주얼리타운 '종로'가 있다. 종로는 주얼리의 디자인부터 제작, 보석가공, 판매까지 그야말로 한국의 주얼리 산업을 모아놓은 곳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다른 나라의 주얼리타운은 어떨까? 지금부터 살펴보도록 하자!
한국에서 가장 큰 규모로 주얼리의 모든 것들이 밀집된 지역! 바로 종로이다. 이미 종로는 많은 사람들은 종로를 주얼리의 메카로 인식하고 있을 정도로 오래되기도 하였고, 규모도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비교해봐도 굉장히 큰 규모의 주얼리 밀집 지역이다. 즉 종로는 디자인부터 시작하여 제작, 판매, 수리, 재료까지 주얼리가 완성되는 데에 필요한 그 모든 것들이 모여있는 곳이라고 할 수 있다. 종로가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된 그 시발점은 조선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종로 지역은 조선 초부터 한양 천도와 함께 동서남북 4대 문을 통과하는 중심지로 국가공인의 '육의전'등의 상가가 형성되면서 조선시대의 대표적인 상가로 발전해왔다. 이때부터 전국의 상인들은 종로에서 금을 포함한 다양한 물품들의 거래가 이루어졌다. 하지만 지금처럼 주얼리, 귀금속 상가가 형성된 것은 1960년대 이후부터이다. 1960년대 금 광산 붐이 일어나면서 자연스럽게 종로에 소규모 귀금속 상점들이 생겨났고, 이후 80년대부터는 시계 상가가 발전하였으며, 시간이 지난 현재는 약 3000여 개 정도의 귀금속 사업체가 모여있는 엄청난 주얼리 타운이 되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주얼리 브랜드들이 처음 시작된 이곳은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방돔 광장'이다. 주얼리의 역사에서 방돔 광장은 굉장히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 그 이유는 부쉐론, 반클리프&아펠, 까르띠에 등 이름만 대면 알 수 있는 역사가 깊은 유명한 럭셔리 주얼리 브랜드들이 처음 시작된 곳 이기 때문이다. 방돔 광장이라는 곳 자체는 1600년대 후반에 루이 14세에 의해 처음 생겨났으며 이후, 1858년 방돔 광장의 터줏대감 부쉐론이 생겨났고, 1906년 주얼리 하우스 반클리프&아펠이 오픈하면서 세계적인 주얼리의 본 고장이라는 수식어가 붙으며 파리의 주얼리 타운으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미국에 존재하는 다이아몬드의 90%가 이 곳에서 거래된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미국에서 최대의 주얼리 거리로 불리는 곳은 어딜까? 그곳은 바로 뉴욕 47번가이다. 미국은 거대한 다이아몬드 시장을 가지고 있으며, 세계적인 주얼리 브랜드 티파니 또한 미국에서 시작되었다. 이렇게 큰 시장과 브랜드를 가지고 있는 미국의 대표적인 주얼리 밀집 지역이라고 하니 그 규모가 얼마나 클지는 대략적으로 예측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47번가는 다이아몬드 산업이 발전한 곳이다. 다이아몬드의 판매부터 가공, 감정 분야까지 이곳에 모여있으며 이곳에서 팔려나가는 다이아몬드는 도, 소매를 합쳐 250억 달러~300억 달러(한화 약 35조 8천억 원)에 이른다고 하니 단연 다이아몬드의 메카라고 불릴만하다. '뉴욕 경제의 왕관 중 보석'으로 불리는 뉴욕 47번가가 본격적으로 다이아몬드 거리로 거듭나게 된 것은 1940년대부터이다. 당시 독일 나치가 네덜란드와 벨기에를 점령하였고 그곳에서 다이아몬드 사업을 하고 있던 유대인들이 나치의 점령을 피해서 뉴욕으로 건너와 다이아몬드 사업을 하며 상권을 형성한 것이 발전하여 오늘날의 엄청난 주얼리 스트릿을 만들어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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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 직접 촬영(월곡주얼리산업연구소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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