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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석의 땅, 인도


글로벌 분석가

INDIA


Namastē!



월곡주얼리산업연구소 김광우 특파원이 마지막으로 취재한 인도 주얼리 이야기에 대해서 살펴보자!




WJRC 글로벌 분석가 <인도> 12월호



인도 주얼리의 역사

5000년의 역사를 가진 인도 주얼리

인도 보석의 역사는 무려 5000여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인더스 밸리 문명'에서 찾을 수 있다. 초기 보석류는 단순한 형태의 구슬, 끈, 돌과 같은 주변에서 구할 수 있는 재료들을 엮어 만들곤 했다. 시간이 지나며 인더스 밸리 지역의 사람들은 금속으로 장신구와 주얼리를 만드는 법을 배웠고, 16세기 이후 MUgual의 출현으로 인도의 주얼리에는 혁신적인 변화가 생기기 시작한다. 보석과 금속을 사용하여 보석 공학의 기술과 지식을 가져왔기 때문이다. 또한 그때부터 귀금속과 보석의 소유는 사회적 지위의 상징으로 사용되기 시작하게 된다.


이렇게 인도는 오래전부터 현재까지 세계 최고의 보석 수출국으로 세계에서 높은 위치를 유지하고 있으며, 다이아몬드를 최초로 채굴하였고, 보석의 종류와 규모도 엄청난 주얼리 강국이다. 특히 인도에서 다이아몬드는 애도, 신뢰 회복 불명 등의 의미로 쓰이기도 했으며, 보석을 가루로 만들어 사람을 죽이는데 사용하기도 했다. 오늘은 이렇게 다양한 주얼리의 역사를 지닌 인도의 주얼리 시장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한다.


인도 보석의 영감 (MOTIVE)

인도는 다양한 인구와 넓은 땅만큼이나 주얼리에서도 굉장히 다양한 종류의 디자인과 특징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것의 배경에는 다른 나라와의 문화적 교류에 있다. 과거부터 인도의 보석류는 다른 나라에서 영감을 받아 새로운 디자인을 보여주었다. 러시아, 유럽 등의 나라와 인도 장인들 사이에서 아이디어의 교환이 이루어졌으며, 특히 인도가 땅을 점령당한 식민지 시기 때 유럽의 영향이 더욱 커졌다. 뿐만 아니라 인도의 지역별로 독특한 문화들은 타 국가의 매력적인 영감이 되곤 했는데 대표적인 예시로는 까르띠에가 인도의 마하라자 족을 모티브로 보석을 디자인하기도 했으며, 까르띠에의 시그니쳐 스타일인 tutti-frutti 스타일은 남인도의 꽃을 모티브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이렇게 인도는 다른 나라와 문화와 영감을 주고받으며 현재 우리가 볼 수 있는 주얼리의 형태로 발전하였다.


인도에서 금/은 보석의 의미

인도의 금과 은은 단순한 귀금속의 의미를 뛰어넘어 신성한 존재로 여겨진다. 이는 디왈리와 같이 인도의 큰 행사 때 금의 소비량이 증가하는 원인이기도 하다. 금, 은을 신성한 존재로 여기는 것을 알 수 있는 대표적인 예시로는 인도에는 '여성의 부'를 의미하는 'Stri dhan'이라는 단어가 있다. 이는 결혼 생활을 시작할 때 여성에게 금과 보석을 선물하는 전통을 뜻하는 풍습을 일컫는 말이기도 하다. 즉 결혼을 통해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여성에게 재정적인 안정과 신성함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또 다른 예시로는 인도의 큰 종교인 힌두교의 전통에서 금은 '불멸의 상징'을 뜻하며, 고대 경전에서도 금을 '황금 자궁'이라고 표현하며 인간 생명의 기원으로 언급하기도 했다. 이처럼 금은 소재를 뛰어넘어 인도인들에게는 큰 의미로 자리매김해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오늘날 인도의 보석

인도는 지역에 따라서 Kundan, Meenakari, Lacquer 등으로 불리는 다양한 세공 방식이 존재한다. 과거에는 주로 신부의 웨딩 주얼리로 제작하였지만, 현재는 다양한 분야의 주얼리로 발전하였다. 특히 인도는 독특한 문양과 디테일을 담은 주얼리가 많은데, 이마에 착용하는 주얼리인 Maang Tikas, 코걸이 등의 인도 전통 주얼리는 서양 유명 스타들의 마음을 사로잡기도 했다. 나탈리 포트만, 제시카 알바, 셀레나 고메즈, 마돈나 등 서양의 스타들은 직접 인도의 주얼리를 자신의 작품, 시상식에서 착용하여 대중들에게 선보이기도 하였다.


다양한 인도의 주얼리

인도 주얼리 산업은 그 스타일과 디자인이 매우 다양한데, 이는 '지역'에 따라서 큰 영향을 받는다. Delhi지역에서는 은을 소재로 한 주얼리가 대표적이며, Mumbai에서는 다이아몬드, 핸드메이드 주얼리를 주로 만들고 있다. Surat이라는 지역에는 다이아몬드 센터가 위치했으며, Hyderabad라는 지역은 스터드 주얼리를 많이 생산한다. 이처럼 넓은 인도의 땅에서 각각의 지역들은 대표적인 자신들의 지역만의 주얼리를 통해서 다양한 주얼리의 모습들을 보여준다.

 

인도인들의 주얼리 선호도

이렇게 다양한 주얼리 중 인도인들은 어떠한 주얼리를 선호하고 있는지 간단하게 알아보도록 하겠다.

인도인들이 주얼리를 살 때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주얼리는 '전통 주얼리'로 나타났다. 인도는 다른 나라에서 건너온 유명한 주얼리 브랜드보다 인도 내에서 탄생한 브랜드가 더욱 높은 선호도를 보이는데 이 원인으로 인도인들은 종교와 행사를 굉장히 중요시 여기는데, 이러한 행사 시 전통 주얼리를 많이 착용하기 때문이다. 두 번째로는 이미테이션 즉 모방 주얼리를 22%로 꼽았으며, 그다음 고급 주얼리(8%), 퓨전 주얼리(3%)가 뒤를 이었다.


인도의 비즈 주얼리(Bead Jewelry)

그렇다면 인도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주얼리로 나타난 '전통 주얼리'를 대표하는 주얼리로는 어떠한 것이 있을까? 바로 비즈 주얼리이다.

비즈 주얼리는 손으로 조각한 나무 구슬부터 작은 유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재료를 엮어 만든 주얼리를 뜻한다. 이 주얼리의 시작은 5000여 년 전 인더스 문명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 시대의 사람들은 금, 은, 점통, 상아 등을 이용하여 구슬을 만들었다. 이러한 구슬을 통해서 놀이를 하기도 하고 신체를 장식할 무언가를 만들기도 하며 지금의 비즈 주얼리의 형태로 발전하게 된 것이다. 비즈 주얼리에서 비즈 즉 '구슬'은 인도에서 종교적, 영적으로 굉장히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한 예로 'Japa Mala'는 불교와 힌두교 인이 다양한 목적으로 사용하는 구슬 세트이다. 보통 108개의 구슬이 함께 붙어있는데 이구슬을 지니고 노래를 부르거나 글을 낭송하기도 한다. 그들은 이 구슬을 통해서 믿음과 소망을 염원한 것이다. 


인도의 지역별 주얼리

그렇다면 인도의 지역별 주얼리에는 어떠한 특징들이 있을까? 인도를 대표하는 두 지역 Odisha 주와 Pradesh 주를 통해서 알아보도록 하겠다.


-오디샤(Odisha) 주의 주얼리

인도의 동북쪽에 위치한 오디샤(Odisha) 주는 주민의 대다수가 힌두교를 믿고 있으며 복잡한 디자인의 실버 주얼리와 부족 보석으로 유명하다. 또한 세공 기술이 상당히 발전한 지역으로 세계 최고라고 불릴 만큼 높은 수준을 자랑한다. 실버 주얼리가 유명한 지역답게 오디샤 주 기차역 주변에는 실버 주얼리 백화점, 상점들이 즐비하여 특이하고 저렴한 제품을 쉽게 구경하고 구입할 수 있다. 이 실버 주얼리는 남성보다 여성 고객들에게 특히나 높은 인기를 보여주고 있으며, 착용을 위한 주얼리의 의미를 넘어 이 주얼리를 통해서 일상의 위안을 얻기도 한다. 이렇게 실버 주얼리는 오디샤 지역의 사람들에게는 절대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부분이 되었다.


-프라데쉬(Pradesh) 주의 주얼리

인도 동남쪽에 위치한 또 다른 주얼리의 대표적인 지역인 프라데쉬 주는 다양한 종류의 구리 및 황동제품이 유명하다. 이 지역의 주얼리는 크게 4가지로 분류한다.

금과 은을 소재로 하여 우아하면서도 대중적으로 선호도가 높은 'Gold and Silver Jewelry', 먼저 합금을 만들고 금과 은 등이 미세한 철사와 호일을 덮어 만드는 주얼리인 'Gold Covered Jewelry', 보석과 금, 은을 원료로 하여 펜던트, 단추, 열쇠 등 다양한 형태로 존재하는 'Lac Jerwly', 구슬을 엮어 화려한 느낌을 낼 수 있는' Beads Jewelry'





넓은 땅과 긴 역사 그리고 엄청난 인구가 존재하는 '인도'라는 나라는 주얼리 또한 긴 역사와 많은 지역별로 다양한 주얼리의 모습들이 있다. 한편에 리포트를 통해서 모든 내용을 담을 수는 없었지만 인도라는 나라는 자신들의 전통을 너무나 좋아하며 그것들이 실제 그들이 입는 옷과 주얼리에서도 그대로 나타난다는 점이 굉장히 흥미로웠다. 특히나 주얼리를 단순한 장신구가 아닌 종교적, 영적으로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여 좀 더 높은 가치의 물건으로 생각하며 그 문화를 발전시켜 왔다는 점을 취재하며 인도의 주얼리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









자료출처

이미지 자료 - 직접 촬영, Pixabay




참고문헌 및 기사

https://strandofsilk.com/indian-fashion-blog/driven-curiosity/

evolution-and-journey-indian-jewellery

https://www.investindia.gov.in/sector/gems-jewellery

https://www.culturalindia.net/jewellery/types/bead-jewelry.html

https://wiki.korindia.com/index.php?title=%EC%98%A4%EB%94%94%EC%83%A4

https://en.wikipedia.org/wiki/Andhra_Pradesh

https://www.goyamdiamondinstitute.com/indian-jewellery/




본 콘텐츠는 월곡 주얼리 산업연구소에서

제작 및 배포하였습니다.

◆저작물 활용 시 출처를 명시하여야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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