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증의학 : 디스크에 의한 방사통이란?
허리 디스크인데 왜 다리가 당기나요?
허리 디스크로 방문한 환자들이 종종 하는 질문이다.
이 증상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척수신경의 구조를 알아야 한다.
두 개의 그림이 있다. 첫 번째 그림(좌측)은 뇌에서부터 시작하여 아래로 내려오는 척수신경을(노란색) 그린 것이다. 보이는 바와 같이 중간에 척수(Spinal cord)가 내려오고 그곳에서 가지를 내고 나온 신경들이 몸 전체로 퍼지고 있다.
참고> 척수 신경은 모두 C1-8, T1-12, L1-5, S1-5, Coccygeal nerve 이렇게 31쌍이며 우리말로 하면
C: 경추 신경 T: 흉추 신경 L: 요추 신경 S: 천추신경 Coccygeal nerve: 미추 신경이라고 부른다.
두 번째 그림(우측)은 각각의 척수 신경들이 담당하고 있는 피부 분절을 나타낸 그림이다. 척수에서 나온 신경들은 고유하게 감각을 담당하는 영역이 있는데 우측 그림에서 보이는 담당 영역들을 피부 분절이라고 부른다. 그림에서 양쪽 허벅지에 노란색 영역으로 L2라고 적혀 있는데 저곳이 바로 요추 2번 신경이 감각을 담당하는 영역이다.
자 그럼 이번에는 흔히들 디스크라고 말하는 추간판 탈출증의 그림을 보자.
가장 좌측에 있는 그림이 위에서 바라본 디스크와 신경의 정상적인 모습이고, 중간에 있는 것이 디스크가 터져서 신경을 누르고 있는 모습이다. 이것을 측면에서 보면 우측의 그림이 된다. 터져 나온 디스크는 신경을 누르게 되는데 눌린 신경은 그 담당 피부 분절에 방사통이라고 하는 통증을 일으킨다. (Radiculopathy)
이러한 이유로 척수신경이 눌렸을 때는 특징적인 팔이나 다리의 통증 나타나는 것이다.
눌려 있는 신경근은
1.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적응이 되어 통증을 느끼지 않게 되거나. (마치 옷 입고 시간이 지나면 옷이 불편하지 않는 것과 같이 눌린 신경도 누려 있는 것이 불편하지 않은 현상.)
2. 지속적으로 통증을 일으키는 두 가지 코스를 따르게 되는데
비수술적 치료의 목표는 2번의 상태를 1번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하겠다. 물론 눌려져 있는 신경을 수술을 통해 감압하는 방법도 있으나, 수술은 여러 가지 이유에서 첫 번째 치료로 권장하지 않는다. (수술에 대해서는 다음번에 한번 다루어 보겠다.)
보통 진료실에서 환자들에게 비수술적 치료를 설명할 때는
1단계로 약물 치료와 견인 등의 물리치료.
2단계로는 압박된 신경근의 주변에 국소마취제와 스테로이드를 통하여 염증을 줄여주는 신경차단술을 설명한다.
신경차단술의 경우 통증 유관 병원들이 늘어나면서 그 시행 횟수가 늘어나고, 일부 병원에서는 무분별하게 과도하게 시행되는 경우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보통 신경차단술을 반복하더라도 통증이 잘 조절되지 않는 경우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하는 것이 합당하다.
따라서 신경차단술을 시행받을 때는 믿을 수 있는 병원에서 숙련된 의사에게 시행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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