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신형 보험의 함정

젊으시니까 보험료가 싸요.

by Bans

이전에 보험은 들수록 손해다?라는 글을 작성하면서

(비갱신형, 20년 납, 80세 만기)라는 예시를 들은 적이 있다.

갱신형과 비갱신형, 납부기간, 만기의 의미가 무엇인지 알아보자.


일단 보험은 보험금을 내는 방식에 따라서 갱신형과 비갱신형으로 나뉜다. 비갱신형의 경우는 매우 간단하다. 일정한 보험료를 일정한 기간 동안 내면 된다. 따라서 비갱신형, 20년 납, 80세 만기라는 보험상품은 처음 가입할 때 설정한 보험료를 20년간 내고 본인이 80세가 될 때까지 보장을 받는다는 의미이다.

이러한 것이 처음 만들어지고 판매되어 온 보험의 형태이고 일반적으로 잘 아는 모습이기도 하다.


<참고>

보험료를 내는 기간을 지칭하는 용어 "납"

전기납: 보장을 받는 전기간 내내 보험료를 납부,

10년 납: 10년동안 납부

60세납: 60세까지 납부 이런 것들도 있고,

보장을 받는 기간을 지칭하는 용어 "만기"

80세 만기, 90세 만기, 100세 만기등등이 있다.


하지만 요즘은 많은 보험회사들이 갱신형 보험을 많이 만드는데...

갱신형 보험은 나이가 들면서 보험료를 갱신해야 하고, 그 나이 때에 해당하는 위험을 예측하여 보험료가 책정된다. 또한 보험료를 내는 기간 동안 보장을 해준다.


예를 들어 갱신형 암보험이 있다고 해보자. 이 보험은 10년마다 보험료를 갱신해야 하고, 암에 걸리면 1000만원을 주는 보험이다.

20대에 가입한 경우 병에 걸릴 위험이 낮으므로 보험료가 5000원 일 수 있다. 하지만

30대가 되면 위험률이 올라가서 같은 보장을 받기 위해서는 10000원의 보험료를 내야 할 것이고,

40대는 2만원

50대는 4만원

60대는 8만원

식으로 보험료가 올라가게 될 것이다. (이해를 돕기 위한 예시이니 정확한 금액은 다를 수 있다.)

저 보험료가 올라가는 갱신율에는 나이와 함께 보험회사의 손해율이라는 개념이 들어간다. 회사가 상품을 설계하고 보험금을 많이 지급해서 손해를 보게 되면 그만큼이 다음번 갱신하는 사람들의 보험료에 손해가 추가되는 것이다. 어떻게 보면 보험회사는 절대 손해를 볼 수 없는 상품이고, 그런 이유로 보험상품의 많은 부분들을 갱신형으로 바꾸어 가고 있다.


물론 갱신형으로 납부하는 보험은 어떤 의미에서 보험의 취지에 아주 잘 맞는다. 보험은 어디까지나 만일을 대비하는 것이기 때문에. 20대는 확률은 낮은 대신 아주 저렴한 보험료로 보장을 받고, 60대 이후에는 위험만큼 많은 보험료를 납부한다는 점은 어찌 보면 매우 합리적이다.


하지만.....

앞의 글에서도 언급한 적이 있는 것처럼 우리나라 국민들 중에 절반에서는 암이나 심뇌혈관 질환을 경험한다. 이러한 병에 걸리는 상당수가 60대 이후라고 할 때. 과연 60세 이후에 부담스러운 보험료를 납입하는 것이 합리적인가?라는 의문이 든다.


사망률2014 순환기.jpg 심뇌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률 (10만명당) 2014 통계청
사망률2014.jpg 암으로 인한 사망률 (10만명당) 2014 통계청

2014년도의 통계청의 자료를 보면 심뇌혈관 질환과 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각각

60대 인구의 1.3% 70대의 5.3% 80대 이상에서 23% (심뇌혈관질환)

60대 인구의 3.4% 70대의 8.2% 80대 이상에서 14.9% (암)

임을 볼 수 있다. 물론 보이는 것처럼 그 이하의 연령대에서는 두 질환 모두 사망률이 매우 낮다.


또한 갱신형 보험의 경우에는 해가 갈수록 보험료에 대한 부담이 커지는 데 경제활동이 줄어들어 소득이 없을 가능성이 높은 60대에 더 많은 보험료를 내야 하는 것 역시 문제점이다.


최근 부쩍 보험에 대한 관심이 늘어서 이거 저거 찾아보고 공부하고 있는데... 갱신형 보험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은 아직까지는 부정적인 입장이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어떤 보험을 들어야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