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5.6. 3;47am
삶의 심오한 진리를 갈구했다
누군가 어디선가
불현듯 내 앞에 나타나
알려주기를 보여주기를 안내해 주기를...
찾고 또 찾고 구하고 또 구하고
아무리 파 보아도 보이지 않았다.
보이는 건 오직 하나
바람이 일면 날아가는
저 사막의 사구처럼
눈 깜짝할 새 변해버리는
사람과 삶뿐이더라.
그럼에도 미련스레 진리를 갈구하는
난
참으로 어리석은 인간
부질없는 짓, 쓸데없는 짓, 소모적인 짓.
알면서도
어제보다 더 깊이
다시 또 침잠한다.
그 속에서 작은 희망이라도 찾으려...
오늘도 무지를 탓하며
소심하게 들여다본다.
하루에 단 한 번.
내 영혼이 속절없이 투명해지는
이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