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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

보고 들은 것이 진실이 아니다.

by 정미정

시공을 잊고

허공을 아득히 감싼

뿌연 안개 울타리


눈은

캄캄하여 애써 볼 수 없는

너머의 세상


귀는

멍멍하여 들을 수 없는

답답한 세상


안개의 향연

십자가의 고통

고독의 불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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