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색
'金科玉條'는 '한나라 양웅이 한나라에 대해 반란을 한 왕망에게 아첨하면서 바친 찬양문인 극진미신에서 의 한 구절에서 유래한 고사성어로 '금이나 옥처럼 귀하게 여겨 꼭 지켜야 하는 법칙이나 규정'을 의미한다.
금과옥조는 단순한 규범을 넘어, 인간의 삶과 사회의 조화로운 발전을 위한 지혜의 집합체로 이해될 수 있으며 시대를 초월한 도덕적 기준으로서, 우리 모두가 지켜야 할 소중한 교훈이라 할 수 있다.
[출처] 금과옥조 고전 문헌에서의 해석|작성자 cvznfkkhcwd
사람들은 저마다의 원칙을 갖고 살고 있다.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어떤 이는 자신의 원칙에 충실하고 철저하며, 어떤 이는 원칙에서 벗어나더라도 융통성 있게 원칙을 바꾸기도 하고, 자신의 원칙과는 상관없이 타인에 대부분 맞춰주는 이도 있을 것이다. 어쩌면 그의 원칙이 타인에 맞춰주자는 것일 수도 있고.
이는 누가 더 잘 살고 못 살고의 문제가 아니며, 누가 더 좋고 나쁘고의 문제도 아니다. 또한 누가 더 바르고 누가 더 행복하고 누가 더 도덕적이거나 윤리적이냐의 문제도 아니다.
저마다의 원칙을 세우는 것도 그 원칙에 입각해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도 모두 개인이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것이므로 지극히 개인적인 문제, 소위 '개취'이기 때문이다.
글쓰기에도 원칙이 필요하다.
브런치에 글을 쓰는 사람들은 자신만의 원칙대로, 글로써 투명하고 아름다운 그들만의 성(castle)을 차곡차곡 쌓고 있다.
그렇다면 나는 어떠한가? 내가 만든 성은 어떤 모습인가?
글을 쓰고 싶다고 생각하던 내가 글을 쓰면서 세웠던 원칙은 무엇이었을까? 어떤 글을 써야겠다고 마음먹었을까? 아니, 글을 쓰기 시작했을 때 나는 원칙을 세우기나 했을까?
문득 이런 생각들이 나를 또 한 번 산들바람에도 떨리는 대나무 이파리처럼 흔들고 있다.
지금까지의 나는 '융통성'이라는 이름으로 원칙이 결여된 글을 시시때때로 쓰고 있었다.
갈피를 잡지 못하고 독서에만 매진하다가 50이 다 되어 이제야 만난, 조정래 작가의 책 <태백산맥>을 읽으면서 나는 글쓰기에 대해 다시 한번 생생한 자극, 충격을 받았다.
'왜 이 멋진 책을 지금에야 읽고 있는 것인가?' 편독을 일삼던 무지한 내 과거를 통렬히 반성함과 동시에 작가의 어마무시한 필력에 경탄을 금치 못했다. '어떻게 하면 이렇게 근사하고 훌륭하게 글을 쓸 수 있을까?'
글이 짚어내는 시대상황이나 수많은 인물들의 섬세한 감정들 뿐만 아니라 그것들을 표현하는 문장 하나하나에 감탄이 절로 나왔다.
<태백산맥>을 읽으면서 내내 내가 글을 쓴다는 것을 참으로 부끄러워하고 있다.
이토록 신선한 자극을 받은 나는,
나는 앞으로 어떻게 글을 써 나가야 할 것인가?
내 글에는 무엇을 담아야 할 것인가?
그러기 위해 나는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
매일 글을 쓰면 실력이 늘 것인가?
글쓰기에 관한 책을 읽으면 도움이 될 것인가?
닥치는 대로 많은 책을 더 읽어보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인가?
사전을 매일 몇 장씩 읽어 보는 것은 어떨까?
무작정 쓰다 보면 원칙이라는 것이 생길까?
머릿속에 들어앉아 '나를 은연중에 조종하는 나'는 '지시대로 손가락을 움직이는 나'에게 많은 질문을 던지고 해답을 모색하고 있다.
원칙을 세우지 않고 아니, 글의 원칙에 대해 생각조차 하지 않고 글쓰기를 시작한 것이 이렇게 후회스럽고 부끄러울 수가 없다.
그때그때 떠오르는 생각을 꾸밈없이 적어보는 것도 썩 괜찮겠지만 이제는 원칙이나 기준을 세우고 그에 입각해 통일성 있고 정연한 카테고리의 글을 써 보는 것이 지금 나에게 꼭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무엇이 혹은 어떤 상황이나 감정이 나를 글을 쓰게 이끄는지 먼저 생각해 본다.
그러고 보니 요즈음의 나는 책을 읽다가 감동받은 한 구절, 한 낱말, 한 문단이 있을 때 그것을 소재로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
책을 읽다가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메모를 해 뒀다가, 그날 잠을 자기 전에 반드시 사전에서 단어의 뜻을 찾아 적어두는 것이 내 독서 습관 중 하나이다. 어쩌면 이 습관을 잘 결합시켜 보면 글쓰기와 관련해 원칙으로서 기능을 할 수 있는 무언가가 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자!
내가 아무리 비교열위라 하더라도 글을 쓰고 싶다는 내 의지만은 어떻게든 꺾을 수는 없다. 내가 받은 충격은 내 글쓰기를 위한 활력과 동력으로 나를 반드시 이끌어 줄 것이다.
그렇다면 생각을 좀 더 발전적이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진행시켜 이제는 원칙에 입각한 글쓰기를 할 때다.
내가 글을 쓰는 동안 금과옥조로 새겨야 할 대원칙은?
곧 발견할 것이다. 생각에 생각을 거듭하고 읽기에 읽기를 거듭하며 쓰다 보면 곧 그렇게 되리라 믿는다.
내가 쓴 글로 이루어진 나만의 성이 궁금하지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