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 미래의 속도 (하)
- 리처드 돕스/제임스 매니카/조나단 워첼 지음, 고영태 옮김, 맥킨지 한국사무소 감수
공부하는 마음으로 ?h
제2부 낯선 신세계가 온다
05 세계 경제를 이끄는 새로운 소비자의 등장
소득이 늘어나는 사람들 / 소비 전환점의 도래 / 소비자에게 혜택을 주는 기술 /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지난 수년 동안 소득이 증가하면서 소비계층도 늘었다. 우리는 신흥국 신세대 소비자 계층의 지출이 압도적인 영향력을 발휘하는 전환점에 도달했다. 2030년에 연 소득 2만 달러 이상인 6억 명의 사람들이 전 세계 시장의 60%를 차지하는 신흥국에 살게 될 것이다. 이들은 전자제품과 자동차 분야 소비에서 훨씬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될 것이다. 중국, 인도, 브라질, 멕시코, 러시아, 터키, 인도네시아 등 7개 시장은 앞으로 10년 동안 GDP 성장의 절반 정도를 담당하게 될 것이다. -p145
이런 새로운 환경에서 성공하기 위해 기업 경영자들은 자신의 직관을 재정립해야 한다. 과거의 세계 확장 모형에 따르면 자국 시장을 석권한 대기업은 본사에서 수만 킬로미터 떨어진 외국에서도 동일한 방법으로 성공할 수 있었다. 하지만 빠르게 성장하는 새로운 시장에서 소비자의 마음을 얻는 것은 자원의 재분배, 역량의 변화 그리고 다양한 측면에서 영업활동에 대한 재평가가 필요하다. 새로운 신흥시장은 선진국 시장에서 옮겨온 상품과 서비스를 그대로 수용하는 거대하고 동질적인 시장이 아니다. 소비자도 단순히 기존 상품의 저가형을 원하는 것이 아니다. 새로운 기회를 탐색하는 과정에서 경영자들은 기다리면서 지켜볼 여유가 없다. -p150
언제 행동에 나설 것인가를 예측하는 것은 어디에서 경쟁할 것인가를 선택하는 것만큼 중요하다. 신흥시장에서 성장이 직선적인 경우는 거의 없다. 특정 상품이나 특정 분야의 수요는 일반적으로 S곡선을 따른다. 소비가 증가하기 시작하고 소비자가 상품을 사기에 충분한 자금이 확보되면 판매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핫존에 진입한다. 1인당 GDP가 더 높은 수준에서 시장은 더 포화되고 성장 속도가 느려지는 칠 아웃 존으로 들어가는 경향이 있다. ... 성장과 비용 사이의 균형을 이해하고 대처하는 것은 복잡하다. 시장에 진입하는 한 가지 방법은 소비자를 세분화하는 방식과 유사하게 새로운 성장시장에 있는 도시를 세분화하고 집단으로 묶는 것이다. 사회기반시설과 소매시장 환경은 물론 인구구조, 사회적, 경제적 그리고 문화적인 공통점이 있는 작은 도시들은 도심 클러스터를 형성하고 모든 기업활동 분야에 있어서 규모의 효율성을 제공할 수 있다. 그리고 시장 확대보다 시장 심화에 초점을 맞추고 클러스터에 따라 확장 계획을 조정할 수 있을 것이다. -p154
소비자의 욕구와 선호도 그리고 소비자 세분화에 대한 깊은 이해는 경영자를 차별화할 것이다. 기업은 운영의 효율성과 현지화 사이의 균형을 맞추는 상품 전략을 수립해야 할 것이다. 최근에는 많은 기업이 피라미드의 저변에 있는 소비자와 그 반대편에 있는 돈을 잘 쓰고 고급 제품을 좋아하는 신흥 부자로 구성된 양극화된 신흥시장 고객의 특징을 완전히 이해했다. 하지만 고객 욕구의 점진적 확산과 정교해진 데이터와 데이터 분석 기술을 감안하면 이는 유일한 전략적 대안이나 가장 적합한 필수적 대안도 아니다. 그보다는 소비자의 입장에서 시장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현지의 취향과 선호도에 대한 세심한 이해는 인도의 프리토레이 그리고 중국 시장에서 팅이와 리글리 같은 소비재 기업의 비약적 성장이 가능하도록 했다. -p155
06 더 이상 낮출 수 없는 자원 조달 비용
수요가 늘어도 가격이 떨어지는 시대 / 늘어나는 수요 / 줄어드는 공급 / 높아지는 연관성 / 기술로 극복해야 할 환경 비용 /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자원 생산성의 혜택을 실현하기 위해 당신은 상품의 수명에 관한 생각을 바꿔야 한다. 쓰레기 매립지에 들어가는 폐기물을 어떻게 재활용할지를 연구하는 것보다 아예 매립지에 버릴 필요가 없는 상품을 만드는 것이 훨씬 효율적일 것이다. 전 세계의 공장과 가정에서 매일 1,000만 톤의 폐기물이 나와 매립지를 매우고 지자체의 예산을 낭비하며 온실 가스를 방출한다. 제조 과정에서 '수취-제조-폐기'의 모형에 의존하는 대신 현명한 기업들은 빠르게 발전하는 순환경제 모델을 활용하고 있다. 순환경제는 분해와 재활용의 다양한 순환을 위해 상품을 디자인하고 최적화함으로써 가치를 만들어내고 있다. 순환경제는 결코 새로운 개념이 아니지만 대부분의 제조업체에게는 여전히 틈새적인 접근법이다. 순환경제를 위한 노력은 전체 생산 상품의 5% 이하를 구성하는 몇몇 전시 상품으로 구성된 경우가 많다. -p182
자원 혁명에 대한 계획이나 구상은 언뜻 보기에 복잡하고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노력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 비용이 훨씬 크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단기적 관점에서도 기업은 자원 가격의 하락 추세 변화가 중요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기업은 변동성과 혼란에 대비할 뿐만 아니라 영업활동을 개선하고 새로운 사업에 진출하며 경쟁력을 키우기 때문이다. 경영진도 자원의 비용뿐 아니라 에너지, 물, 식량과 같은 투입 요소를 더 좋은 방식으로 생산하고 관리하는 데 들어간 투자가 어떤 성과를 낼 수 있는지를 깊이 생각해봐야 한다. -p190
07 누구도 가본 적 없는 저금리의 끝
적극적인 개입으로 달라진 경제 흐름 / 자본 비용이 높아질 것이다 /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더 높아질 것이다 /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인도가 예외적인 경우가 아니다. 경제 성장에도 불구하고 GDP 대비 전 세계의 기반시설 투자비율은 1970년대 25.2%에서 2009년에는 21.8%로 오히려 감소했다. 이 같은 투자 감소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서유럽과 일본에서의 투자 감소를 상당 부분 반영한 것이다. 하지만 앞으로 세계적인 투자 감소 현상이 지속될 가능성은 적다. 브라질, 중국, 인도 등 중요한 신흥국은 도시화와 인구 증가에 따른 수요를 따라잡기 위해 기반시설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야 할 것이다. 전 세계의 저소득과 중간소득 국가들은 경제 목표와 인간 개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투자비율을 높여야 한다. 선진국도 현재 기반시설의 서비스 수준과 수용 능력을 개선하려면 지난 수년 동안 보류했던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 앞으로 20년 동안 경제 성장을 따라잡기 위해 필요한 전 세계 기반시설 투자 규모는 57조 달러에서 67조 달러까지 증가할 것이다. 이는 지난 20년 동안 투자한 전체 금액보다 60% 이상 증가한 것이다. 그리고 이런 투자 수요 증가는 자본 비용을 인상시키는 여러 요인들 가운데 하나일 뿐이다. -p192
맥킨지는 2030년까지 예상되는 경제 성장을 달성하기 위해 전 세계는 도로, 건물, 철도, 통신, 항만 그리고 물에 57~67조 달러 정도를 투자해야 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현재 전 세계의 모든 기반 시설보다 더 많고 1994년부터 2012년까지 전 세계의 기반시설에 투자한 금액보다 60% 더 많은 액수이다. 이런 투자 수요는 시대에 뒤떨어지거나 평가절하된 자본을 대체할 필요성과 결합되면서 전 세계의 투자 규모를 금융위기 이전 최고치였던 2008년 13조 달러에서 2030년에는 25조 달러까지 증대시킬 것이다. -p198
자본 비용이 더 비싸질 경우 자본을 불필요하게 묶어두지 않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아시아의 제조사들이 개발한 적기 공급 과정은 근본적으로 부품과 물자를 불필요하게 공장에 쌓아두는 것을 피하기 위한 노력이었다. 오늘날 일본과 한국의 자동차 제조사들은 상품 설계와 제조에 소자본 접근법을 적용하고 있다. 일반적인 자동차 제조사의 경우 새로운 시장에서 상품 다양화와 생산 능력 증대가 자본 지출의 90%를 차지하고 있다. 미래에는 외부환경의 변화 때문에 자본 지출의 수요가 훨씬 더 중요해질 것이다. 고객 수요의 세분화는 현지화가 필요한 새로운 자동차 모델의 수를 30~50% 정도 증대시킬 것이다. -p205
불확실한 전망과 변동성의 증가는 자본에 대한 계획을 세울 때 ㅣ업이 조금 더 신중하고 민첩하고 기회주의적이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기업은 자본을 다른 자원이나 생산 투입 요소처럼 생각해야 한다. 앞으로 금리의 방향에 관한 위험이 커지고 있기 때문에 기업은 일종의 보험으로 헷징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변동성이 높은 자원이 중요한 생산 투입 요소인 산업 분야에서 기업은 미래에 지불해야 할 가격에 대한 최저와 최고 가격을 정하는 금융 거래를 하고 있다. -p211
08 부족한 숙련노동자, 남아도는 비숙련노동자
기술이 일의 본질을 바꾼다 / 사라지는 일지리와 새로 만들어지는 일자리 / 규정의 변화와 기술 격차 /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기술과 혁신적 비즈니스 모델이 이끄는 강력한 플랫폼이 일과 직업의 정의를 바꾸고 있다. 아마존과 이베이 등 온라인 플랫폼이 소비재의 구매자와 생산업체를 연결시킨 것처럼 새로운 플랫폼과 각종 애플리케이션 그리고 웹사이트는 완전히 새롭고 기존의 질서를 파괴하는 방식으로 서비스 구매자와 서비스 제공자를 연결해주고 있다. -p222
이른바 스템STEM이라 불리는 과학, 기술, 공학 그리고 수학 분야에서조차 이런 업무 능력을 요구하고 있다. 반도체 분야의 무어의 법칙이 기술 분야의 취업 요건에도 적용되는 것처럼 보인다. 모든 근로자는 2년마다 웹, 전자상거래, 소셜미디어 등 새로운 정보 활용 방법을 완벽하게 습득해야 한다. 금융에서 정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빅데이터가 새로운 기회로 부상하면서 인재 공급기관과 필수 기술을 이해해야 하는 기업주 모두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MIT의 컴퓨터 과학자이자 경영사상가인 샌디 펜트랜드는 "데이터 분석 전문가가 턱없이 부족하다. 우리는 모든 중요한 일이 실제로 사람들 사이에서 발생하고 있지만 머릿속에서 벌어지고 있다고 가르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p223
09 영원한 승자가 사라진 경쟁 구도의 변화
트렌드가 바뀌는 이유 / 신흥국에서 나타나는 경쟁자 / 피라미와 상어, 누가 이기는가 / 경계선이 흐려진다 /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파괴적인 힘은 거의 모든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의 본질을 바꿔놓고 있다. 온라인도 예외가 아니다. 이베이 같은 트렌드 파괴자도 청년기에 들어가기 전에 또 다른 트렌드 파괴자의 도전에 직면해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신흥국에서 도시화와 산업화는 세계 무대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새로운 거대 기업을 육성하는 힘이 되고 있다. 세계가 더욱 밀접하게 연계되면서 신흥국의 기업이 세계 시장으로 진출하는 속도도 더 빨라지고 있다. 기술은 거대 기업과 작은 신생기업 사이에 힘의 균형을 변화시키고 가치를 이동시키며 이들 사이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든다. 그리고 경쟁자에 대한 개념도 변화시키고 있다. 잘 알고 있는 지역의 경쟁자보다 지금까지 없었던 플랫폼을 연구하고 복제가 거의 불가능한, 듣도 보도 못한 도시의 신생기업에 주목해야 한다. -p240
다음에 올 세 번재 신흥국 기업의 물결은 훨씬 더 크고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할 것이다. 엄청난 인구를 자랑하는 거대 시장을 지배하는 신흥국 기업들은 이미 선진국 경쟁자의 규모를 뛰어넘었다. 인도 최대의 통신사인 바르티 에어텔은 남아시아와 아프리카에서 2억 7,500만 명의 가입자를 가지고 있다. 이와 대조적으로 미국 최대의 통신사인 AT&T의 가입자는 1억1,600만 명에 불과하다. 뭄바이의 타타그룹은 전 세계적으로 5만 8,000명을 고용하고 있다. 타타 그룹은 현재 영국에서 19개 회사가 직원 5만 명을 고용하고 있는 민간 분야의 최대 기업 가운데 하나다. 맥킨지의 연구에 따르면 신흥국의 기업은 선진국의 기업보다 2배 이상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앞으로 10년 동안 신흥시장의 GDP는 기존보다 2.5배 더 빠른 속도로 성장하며 세계 기업의 경쟁 구도를 완전히 바꿔놓을 것이다. 매출 1조 달러 규모의 기업 10개 가운데 7개는 신흥국의 기업일 가능성이 높다. 신흥시장에 본사를 둔 대기업의 수는 현재 2,200개에서 7,000개로 증가할 것이다. 이 예측대로라면 2025년에는 중국의 매출 1조 달러 이상 대기업이 미국이나 서유럽보다 훨씬 더 많을 것이다. -p245
거대한 기업은 종종 경계 태세를 늦추다 기민하게 대응하지 못한다. 많은 기업이 가끔씩 수개월 동안 진행이 되지 않는 복잡한 절차와 과거의 거대한 IT 시스템에 의해 마비 상태에 빠지기도 한다. 새로운 경쟁자는 최신 시스템을 손쉽게 구매해 단 몇 주 만에 설치할 수 있다. 3D 프린팅 덕분에 신생기업과 소규모 기업은 별도의 장비와 비용을 들이지 않고 다양한 소재로 복잡한 시제품과 모형과 상품을 제작할 수 있다. -p246
지속적으로 변하는 경쟁의 본질에 적응하는 것은 쉽지 않다. 과거의 글로벌 경쟁 시대에 제조 공정을 만들고 기업 문화와 전략을 수립한 기업들은 특히 그렇다. 오늘날 대부분의 경영자가 직면한 질문은 새로운 트렌드에 의해 무너질 것인가 아닌가가 아니다. 언제, 누구에 의해, 얼마나 심각한 도전을 받게 될 것인가다. 당신의 기업이 기존의 경쟁자를 뛰어넘어 사고방식을 확장하고 새로운 경쟁자의 성장에 주목하며 새로운 산업의 비즈니스 모델과 경제를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기업의 자산, 핵심 역량 그리고 경쟁우위에 대한 명확한 관점을 개발하기 위해 시간과 정신적 에너지를 쏟아부어야 한다. 경영자는 비록 그 결정이 기업의 와해를 의미하더라도 올바른 협력자를 선택하고 단호한 행동을 취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p251
10 우리 모두가 함께 해야할 일
모든 것이 바뀌고 있다 / 미래의 정부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 기업을 위한 새로운 기회
그렇다면 무엇이 생산성을 향상시킬까? 맥킨지의 연구에 따르면 생산성 향상의 75%는 기존의 최고 모범 사례를 광범위하게 채택하는 이른바 '따라잡기'를 통해 얻을 수 있다. 나머지 25%는 현재의 모범 사례를 뛰어넘는 기술의 발전, 영업 관행의 변화 또는 기업의 혁신에서 나올 것이다. 하지만 이런 잠재력을 실현하는 것은 산업과 국가 전 분야에 걸쳐 광범위하고 끊임없는 변화를 요구하기 때문에 쉽지 않다. 유연한 노동시장이나 기술 개발에 대한 충분한 투자 등 우호적인 환경이 없다면 생산성만으로는 엄청난 인구 변화를 극복하기 어려울 것이다. 우리는 지금까지 생산성 향상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10가지 촉진 요소를 살펴보았다.
1) 서비스 분야에서 경쟁을 방해하는 장벽 제거
2) 공공분야와 규제 분야에서 효율성과 성과관리에 대한 집중
3) 신흥시장에서 기반시설과 디지털시설에 대한 투자
4) 혁신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연구 개발 투자와 수요 진작
5) 생산성 향에 대한 보상과 혁신을 지원하는 규정
6) 발전 기회를 찾아내고 변화를 촉진시키는 데이터의 활용
7) 공개 데이터와 디지털 플랫폼을 통한 생산성 향상 환경에서 새로운 참여자의 힘 활용
8) 여성, 젊은이 고령 근로자들의 노동시장 참여 촉진, 기술과 노동력 확보를 위한 이민제도의 조정
9) 기술과 일자리의 연계와 교육의 개선
10) 노동시장의 유연성 확대 등 -p268
세 번째 질문은 미래 정부의 역할과 관련되어 있다. 일반적으로 중앙정부는 사회보장과 국방과 같은 중요한 정책에 대한 자금 집행에 중점을 둔다. 반면 지방정부는 교육, 주택 그리고 다른 지역 사회와 관련된 정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중앙정부가 기반시설 건설 등 현재의 영역에서 벗어나 자원의 효율성 등 새로운 분야로 뛰어드는 변화를 추진할 것인가? 전반적으로 볼 때 OECD 국가에서 예산 지출이 가장 많은 곳은 전체의 35% 이상을 차지하는 연금, 실업, 장애 등 사회보장 분야다. 하지만 아직까지 든든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하지 못한 중국과 인도 등 거대 신흥국은 사회보장 프로그램에 15~20%만 지출하고 있다. 한국은 사회보장 프로그램에 13%만 사용하는 반면 국내 산업을 육성하는 경제적 비용으로 지출의 20% 이상을 지출하고 있다. 이는 영국의 4배에 달하는 규모다. 미국 정부는 전체 예산의 21%를 의료분야에 지출하지만 스위스는 단 6%만 사용한다. 그리스는 전체 예산에서 교육 부분이 차지하는 비중이 8%인 반면 이스라엘과 에스토니아는 각각 17%다. 이런 예산 지출의 다양성을 감안할 때 정책 우선순위의 올바른 조합이 가능할까? 그리고 어떻게 정부가 올바른 정책 조합을 만들어 낼 수 있을까? -p275
스마트 에너지, 물, 교통수단, 건물 그리고 정부 등 세계 스마트시티 기술시장은 2014년 9조 달러에서 2023년에는 27조 5,000억 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은 이미 샌프란시스코, 바르셀로나, 그리고 암스테르담과 같은 도시에서 스마트시티 기술을 개척하고 있다. 스마트시티 기술시장의 성장은 비디오 감시 등 인접 기술 분야의 성장도 촉진할 것이다. -p283
에필로그
우리 가운데 몇이나 무인 자율주행 자동차 기술과 인공심장 수요 사이의 연관성을 파악해 시나리오를 만들 수 있을까? 이런 비유가 너무 지나칠 수도 있지만 앞으로 세계는 이렇게 움직일 것이다. 잔잔한 연못에 던진 돌처럼 한 분야의 혁신은 다른 분야로 전파하는 물결을 일으킨다. -p287
문제는 파도에 휩쓸리지 않고 어떻게 파도를 타는가이다. 우리는 지금까지 새로운 세계에서 성공하는 데 필요한 전술, 전략 그리고 사고방식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어떤 경우에는 실천보다 말이 쉽다. 특히 우리의 직관을 재정립하는 일은 특히 더 그렇다. 직관은 인생의 경험, 지식 그리고 오랫동안 힘들게 습득한 세게에 대한 이해이기 때문이다. 직관은 수십 년에 걸쳐 만들어진 것이다. 책임 있는 자리까지 오른 사람들은 겉으로 드러나든 아니든 직관을 믿는다. 노련한 리더에게 다양한 주제에 대해 직관을 재정립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말을 타고 폭풍, 바람, 추위를 뚫고 높은 산과 골짜기를 지나 대륙을 횡단한 우편배달부에게 말을 버리고 새로운 검증되지 않은 운송수단, 예를 들면 자동차로 바꾸라는 것과 같다. 그렇게 하는 것은 반직관적이고 어렵고 당황스럽고 때로는 소외감을 느끼게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우편배달부 개인이나 고객들 그리고 경제 전반 심지어는 말의 입장에서도 보상은 상당히 커질 수 있다. -p289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모든 리더는 미래의 기회보다 미래의 위험에 초점을 맞추는 유혹을 거부해야 한다. 오늘날 세계를 보면 특히 지정학적 측면에서 비관론에 대한 충분한 이유가 있다. 2008년 세계 금융위기와 현재의 청년 실업 등 고통스런 경험은 큰 상처를 남길 수 있다. 최근에 비관론자가 득세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많은 지표의 장기적 추세가 긍정적이라는 점에 주목하자. 대공황이 전 세계를 휩쓸었던 1930년에 영국의 위대한 경제학자 존 메이너드 케인스는 앞으로 10년 후에 진보적 국가의 생활 수준이 당시보다 4배에서 8배 정도 높아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대공황, 세계를 황폐화시킨 두 차례의 세계대전과 냉전에도 불구하고 케인스의 낙관적 예측은 오늘날 현실이 되었다. -p2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