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23 CU 알바 시작
하루 10분 일기 쓰기
pm 22 : 55
집에서 자전거로 5분 정도 떨어진 거리의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이틀 간의 실습이 끝나고 일단 오늘 해봤을 때 소감은 지금까지 해온 편의점 알바 중에 제일 할 게 없다. 청소도 안 해도 되고 튀김기 기름도 정리 안 하고 커피도 안 채워도 된다. 물류도 이만하면 충분히 해볼 만한 축에 속한다. 아직 적응기간이라 위치를 못 찾아서 1시간 30분이나 걸렸는데 며칠 지나면 1시간 내로 끝낼 수 있을 것 같다. 진상까진 아닌데 좀 수다스러운 동네 아저씨 한 분 정도만? 유의하면 될 것 같다. 여기 위치가 유동인구가 많고 세차장 옆이라 담배 커피 술 이 정도가 주로 팔리는 상품인 것 같다. 사장님한테 컴퓨터 해도 된다고 하락도 받았으니, 내일부터는 이 시간쯤에 컴퓨터 하면서 공부하지 않을까 확실히 5시간이라 그런지 일이 따분할 틈이 없고 충분히 해볼 만하다. 한 한 달만 더 해보고 충분히 체력이 남는다면 생각해 둔 곳 편의점 알바를 시작해야겠다. 아무래도 지금 하는 곳이 시급은 잘 줘도 끽해야 40만 원이니, 빚을 갚기에는 여러모로 애로사항이 있다.
예전에 아르바이트할 때는 사람 만나는 것 자체가 피로감이 느껴졌는데, 심리학을 조금씩 공부하고 있는 지금은 사람들 목소리와 행동, 얼굴 등 보는 것만으로도 재밌다. 진상이 오면 이런 신기한 사람이 있구나 하고 공부 도구로 써먹어야지.
pm 23 : 06